‘추추 트레인’ 추신수(30·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시즌 10호포로 전반기를 마감하며 올스타전 불참의 아쉬움을 달랬다.
추신수는 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2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1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손가락 골절과 음주운전 파동 등 악재가 겹쳐 8홈런(85경기 출장)에 머물렀던 추신수는 이날 홈런으로 2년 만에 두자릿수 홈런으로 복귀했다.
추신수는 2008년 14홈런을 때려내며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두자릿수 홈런기록을 세웠고 2009, 2010년에는 각각 20홈런과 22홈런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6일 탬파베이전 이후 3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한 터뜨린 추신수는 이날 홈런 포함 2안타를 터뜨리며 시즌 27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추신수는 타율을 0.297에서 0.299로 끌어올렸다.
시작은 아쉬웠다. 1회 선두타자로 나와 탬파베이 선발 제임스 쉴즈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한 추신수는 3회와 4회에도 연거푸 삼진을 당했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6회부터 날카롭게 돌아갔다. 1사 주자 없이 세 번째 타석을 맞은 추신수는 쉴즈의 체인지업을 맞받아 중전안타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후속타자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감을 잡은 추신수는 5-4로 근소하게 앞선 8회 2사 주자 없이 나와 바뀐 투수 호엘 페랄타의 스플리터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10호.
추신수는 이 타석을 마지막으로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9회 탬파베이에 3점을 내주며 6-7로 역전패, 시즌41패째(44승)를 떠안았다. 순위는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2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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