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덕-안철수, 신경전 팽팽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2-07-15 12: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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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 오는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 1,2위를 달리고 있는 박근혜, 안철수 진영이 정면으로 처음으로 정면충돌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캠프의 홍사덕 공동 선대위원장은 지난 13일 안 교수에 대해 "국가를 어떻게 경영할지 보여준 게 없고 출마선언을 늦춰 최소한의 검증 시간도 주지 않고 있다"면서 "안 교수는 국민에 대한 예의가 없는 사람"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특히 "(안교수는)필요에 따라 노동자, 농민, 귀족 계급을 가리지 않고 손을 잡으면서 대통령과 황제로 20년간 권력을 유지한 19세기 프랑스의 루이 나폴레옹과 같은 사람"이라고 깎아내렸다.

    그러자 안철수 교수 측이 즉각 반격하고 나섰다.

    안 교수가 대변인 격으로 영입한 유민영 전 청와대 춘추관장은 "홍 위원장의 발언은 상대방을 폄훼하는 낡은 구시대 정치의 표본"이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그는 또 "낡은 정치 때문에 국민이 새로운 변화를 갈망하고 있는 것"이라며 "홍 위원장의 발언은 두려움의 표현"이라고 공세를 폈다.

    한편 안 원장 측이 새누리당의 발언에 대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안 원장이 조만간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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