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0·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시즌 29번째 멀티히트(한 경기에서 안타 두 개 이상)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뽐냈다.
추신수는 19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벌어진 2012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1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17일 탬파베이전 이후 2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한 추신수는 연속 안타경기도 ‘5’로 늘렸다. 타율은 종전 0.296에서 0.298로 상승했다.
시작은 밋밋했다. 1회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탬파베이 선발 제레미 헬릭슨의 직구를 공략했지만 1루 땅볼로 아웃됐다. 3회 2사 주자없이 오른 두 번째 타석에서도 2루 땅볼로 고개를 숙였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2-4로 뒤진 5회에 예리하게 돌아갔다. 2사 2루에 나온 추신수는 헬릭슨의 컷 패스트볼을 공략,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하지만 추신수는 후속타자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예열을 마친 추신수는 2사 주자 없이 나온 7회에도 우전안타를 때려내 물꼬를 텄다. 추신수는 이어진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와 제이슨 킵니스의 안타 때 홈을 밟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클리블랜드 타선은 7회에만 5점을 올리며 8-4로 경기를 뒤집었다.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14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10-6으로 역전, 시즌47승째(44패)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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