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 “안철수, 10월 출마해도 빠른 결단 내리는 것”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2-07-20 1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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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원장 이미 1년 전에 55% 지지 얻었던 분”

    [시민일보] 문국현 전 창조한국당 대표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선 출마 문제와 관련, “9월 말이나 10월 초에 대선출마 선언을 해도 아주 빠른 결단을 내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전 대표는 20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7월 말 정도면 재단을 다 완성할 거라고 봤고, 제 경험으로 보면 9월에 출마해도 국민적 지지를 많이 얻었었는데 안철수 원장은 이미 1년 전에 55%의 지지를 얻었던 분”이라며 “박원순 시장을 1개월 만에 시장으로 당선시켰듯이 10월 초면 아주 빠른 결단을 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 원장이 책을 출간하면서 사실상 대선 출마선언을 한 것이라는 분석에 대해 “그 분(안철수 원장)은 약속을 지키는 사람인데, 지난 번에는 책을 내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했고, 그 다음 책을 바탕으로 대화를 하겠다고 했다”며 “그 약속대로 봐야지, 이것을 우리가 급한 마음에 자꾸 확대해석 하는 것은 성급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출마선언 전에 국민과의 대화가 필요하고 또 국민들도 기존 정당에 식상한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질 기회를 갖고, 어떻게 보면 이것이 금모으기 운동과 같은 국민적 운동이 일어날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앞으로 7~9월에 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검증시간이 부족하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대개 검증이라는 게 부패한 사람들끼리 누가 경륜이 많냐 하는 것인데, 사실 그런 경험을 단절해야 될 때이기 때문에 저는 안철수가 지난 25년 동안 보여준 경제적, 사회적, 과학적 족적을 본다면 어떤 국민이 검증한다고 하더라도 아마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안 원장의 신당 창당에 대해서는 “지금 국민은 기존 정당을 신뢰하지 않는다. 굳이 정당을 만들던가 기존 대립적인 정당구조 안에 들어가면 국민들의 미래를 반영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어 그는 “정당을 만드는 순간 불리해지고 그 안에 구세력들이 들어와서 진을 치면서 미래 세력의 실패를 유도하 가기 때문에 당을 만드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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