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지나치게 반응 한다”...문재인에 견제구

    정치 / 이영란 기자 / 2012-07-31 12: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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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틀 노무현’ 별명 자랑스럽다"
    [시민일보]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 경선을 앞두고 문재인 예비후보와 함께 친노-영남권 표심을 두고 경쟁관계에 있는 김두관 예비후보가 31일 문 후보를 향해 견제구를 날렸다.

    김 후보는 최근 광주연설회에서 ‘문재인으로 질 것인가, 김두관으로 이길 것인가’라는 문구가 담긴 포스터를 내걸어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이날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문 후보 진영에서도 ‘유일하게 이길 후보’라는 표현을 썼다. 표현을 달리해서 강하게 쓴 것에 불과한데, 좀 지나치게 반응하시는 것 같더라”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또 자신이 ‘참여정부의 공은 계승하고 잘못된 부분은 반성해야 된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문 후보 측 진영에서 ‘김두관 후보가 참여정부의 실패론을 이야기했다, 노무현 대통령을 지나치게 비판했다’고 지적하는 것에 대해 “저는 노무현 대통령 비판해본 적 없고, 다만 노무현 정신을 망각하고 당의 패권성, 또 총선의 실패, 이런 점에 대해서 지적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그렇게 몰아가기도 하더라. 전혀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한 오해들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 참여정부가 잘하기도 했지만 양극화 문제라든지 부동산 문제, 또 정권 재창출 문제는 개인의 문제는 아니지만 이런 문제에 대한 자기반성과 성찰을 통해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게 기본이라는 생각 때문에 그렇게 말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과거 ‘리틀 노무현’으로 불렸던 것에 대해 “그 점에 대해서 저는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당밖 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교수와의 단일화 문제에 대해 “정치는 대의정치이자 정당정치이기 때문에 안철수 교수 한 분이 워낙 뛰어난 천재성을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민주당이 중심이 돼서 정권교체를 하는 것이 향후에 국정운영 하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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