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민주통합당 경선을 앞두고 이른바 GT(고 김근태 고문) 계열인사들의 모임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가 어떤 후보를 지지하느냐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민평련의 대표를 맡고 있는 최규성 의원은 31일 YTN <김갑수의 출발새아침>에 출연, 문재인·손학규·김두관·정세균·박준영 등 5명의 예비후보가 전날 컷오프를 통과한 것에 대해 “당원 절반, 국민 절반의 여론조사를 했는데 기대했던 대로 국민의 지지를 받는 쪽으로 사람들이 선택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결선투표제 실시에 대해 “결선투표제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가 크다. 지난 2002년 경선이나 2007년 경선 과정에서 보면 결선투표제가 없으니까 일방적으로 독주하는 후보를 다른 2등 후보들이 중간에 다 따라가지 못하고 거의 손을 들고 만다. 그런데 결선투표제가 있게 되면 2등, 3등까지 끝까지 가게 돼서 2등까지가 의미가 있는 후보가 되는 것”이라며 “더 폭발력 있는 흥미진진한 경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최 의원은 “박근혜로 예상되는 새누리당 쪽을 이길 수 있는 후보가 누구냐가 최대의 관점”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민평련에 대해 “국회의원 21명을 포함, 5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원 외에도 15명 정도 위원장들이 있고, 구청장들, 단체장들도 4~5명 있다. 당내에서 친노(친노무현)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계파 모임으로 알려져 있다. 민평련은 중도적 색채가 강하고 재야인사들로부터의 지지세도 일정부분 확보하고 있어 민평련 자체 지지의 의미를 넘어서 상당한 파급력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민평련 지지 의미에 대해 “민주화 운동을 해왔던 사람들이 제도권 들어와서도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런 가치에 부합되는 세력의 지지를 받는 것이 후보로서의 정당성을 확보하는 그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누구를 지지할 것이냐에 대해 “김두관 손학규·문재인·정세균 네 명을 초청해서 토론을 했고, 오늘 밤 8시에 투료로지지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안철수 원장과의 연결고리에 대해 “직접적인 연결고리를 제가 말씀드릴 수 없고, 간접적 대화는 해가고 있는데, 저희들로서는 이번에 우리 당의 경선에 참여해서 함께했으면 하는 마음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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