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일표, “‘안철수 불출마 종용’ 국정조사감 아니다”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2-09-10 15: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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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후사정 등 종합해보면 협박, 불출마 종용 얘기 나오기 어려울 것”

    [시민일보] 새누리당 홍일표 대변인이 안철수 원장에 대한 ‘대선 불출마 종용’ 의혹과 관련, “국정조사 기본적 요건자체가 이뤄질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대변인은 10일 오전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국정조사를 하자는 이유는 이런 정보를 수집한 것이 새누리당과 정부의 합작에 의해 불법사찰의 결과물이니까 이런 불법사찰을 한데 대한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그런데 이런 정보를 저희가 사찰로 얻었다는 것은 하나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통화내용이 딱 녹음돼서 제시가 됐으면 아주 명백할텐데 서로 주장하는 내용이 달라서 답답하다”며 “여러 가지 전후사정, 정황 등을 종합해보면 거기서 협박이나 사퇴를 종용했다는 얘기가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 일각에서 국정조사를 하자고 하면 그런 기회에 안철수 원장에 대한 검증도 같이 이뤄질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이런 시각으로 일부 얘기가 나왔었지만 그런 것은 전제가 이뤄지기 어렵기 때문에 그냥 해본 이야기들”이라며 “안철수 원장에 대한 사실 여부들은 안철수 원장이 대선출마 선언해서 후보가 된 이후라면 그것은 다 국민들이 마땅히 해야 되지만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 나서서 공당에서 (조사를)한다는 것도 적절치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인 불법사찰 차원에서 국정조사가 이뤄질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도 그는 “그렇기도 어려울 것”이라며 “여야가 원구성 협상을 하면서 민간인 불법사찰에 대한 국정조사 합의를 해서 특위까지 만들어졌는데 그렇게 된 배경에는 불법사찰에 대한 문서가 다량으로 확보가 된 것인데 시중에 떠다니는 또는 언론에 많이 보도된 얘기들을 가지고 사찰의 결과냐 이런 것을 놓고서 국정조사 대상에 포함시킨다는 것은 여러 가지 단서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안철수 원장이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은 안했지만 많은 국민들이 대선출마 하리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잠재적 대선주자인 것이고,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본인이 해명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불출마 종용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박근혜 후보가 사과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그렇게까지 될리도 없을 것이고, 이 사람(정준길 공보위원)이 당을 대리해서 밖에 나가서 협상하거나 이럴 사람도 아니었고 개인적인 관계에서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된다 하더라도 당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런 점을 감안한다면 후보가 나서서 사과까지 해야 할 일은 아닌 것”이라고 반박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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