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경제민주화’를 두고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와 이견을 보이고 있는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 캠프의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경제민주화가 재벌개혁이라고 하는 것과 동일시한다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김 위원장은 12일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재벌에 대한 규범을 설정할 적에 그 규범에 반대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경제민주화란 조항이 1987년 개헌 때 주어졌는데, 그 제도에 적합하게 자기 스스로를 변경시키지 않으면 존속이 불가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민주화를 하면 재벌스스로가 자기네들이 생존하기 위해 스스로가 개혁을 하는 것이지 재벌개혁을 인위적으로 할 방법이 없다”며 “말은 우리가 쉽게 재벌개혁 한다고 하지만 재벌이라는 것이 실체가 있는 상황에 있고 그 사람들이 행동을 어떻게 변경하느냐를 가지고 지금 우리가 추진하는 경제민주화를 하려고 하는 것이지, 그걸 어떻게 당장 재벌을 개혁하겠다, 이런 의도를 가지고 하는 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박근혜 후보가 ‘이한구 원내대표와 김종인 위원장의 생각이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분석한 것에 대해 “(이한구 원내대표는)기본적으로 경제민주화가 정체불명인 것처럼 얘기하는데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과 내가 생각하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없다”며 “아마 박근혜 후보께서는 당내화합 등의 차원을 생각했기 때문에 일단 그런 식으로 발언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같은 충돌이 의도된 선거전략일 수도 있다는 일부 분석에 대해서는 “이것을 선거전략이라고 생각하면 착각”이라며 “국민에게 진정성을 보여줘야지 이렇게 한쪽은 이런 식으로 가고 다른 한쪽은 저런 식으로 가면 국민이 그걸 믿겠는가”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건 선거전략이라고 할 것 같으면 아주 빵점짜리 선거전략”이라며 “박근혜 후보가 철두철미하게 인식을 하고 이행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내가 이 일을 하고 있고 박근혜 후보에 대한 신뢰감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