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이헌재, 안철수에 대한 국민의 기대치와 거리감 있어”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2-09-21 14: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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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후보의 높은 지지율, 국민이 바라는 낡은 시스템과의 결별 때문”

    [시민일보] 새진보정당추진회의 노회찬 공동대표는 안철수 후보가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를 영입한 것에 대해 “안철수 후보에 대한 국민의 기대치와 이헌재 후보의 그간의 경제철학은 상당히 거리감 있다”고 지적했다.

    노 대표는 21일 오전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안철수 후보에 대한 기대감, 여론조사의 높은 지지율은 우리 국민들이 바라는 낡은 시스템과의 결별, 새로운 정치에 대한 욕구의 표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안 후보에 대한)지지율이 개인에 대한 지지율이라기보다는 희망의 크기를 얘기하는 것인데, 그 희망에 부응할 것이냐 하는 문제는 앞으로 보여줘야 할 문제”라며 “지지율은 어찌 보면 기대치인 것이고 본인의 성적은 아닌데, 앞으로 어떤 정책, 어떤 인선을 하는가에 따라 그 기대치에 부응하는 성적이 나올 것인지, 못 미칠 것인지, 아니면 더 뛰어넘을 지가 결정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영입이 적절하지 못했나’라는 질문에 그는 “영입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는 전적으로 안철수 후보의 권한이겠지만, 제가 보기에 안철수 후보에 대한 높은 기대감은 이헌재 전 부총리가 보여 왔던 정책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는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한편 그는 새 진보정당에서 대선후보를 내는 문제에 대해 “안 내는 게 비정상이라고 생각하지만 단, 제가 현재 모임의 대표이기 때문에 개인 의견보다는 조직의 결정을 중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와의 관계 설정에 대해서는 “야권연대 기반은 정권교체를 매우 중시하고 그런 차원에서 안철수 후보는 일단 현재로서는 개인이지만 앞으로 어떤 정당을 만들고 정당에 들어가든 관계 없이 야권 후보에 속한다고 보고 있고,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합해야 할 야권연대의 대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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