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새로운 인물 대거 영입하고 나머지 물러나야”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2-10-05 10: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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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 지도부, 불가능한 건 없다, 마음이 없는 것일 뿐”

    [시민일보] 새누리당내에서 박근혜 후보를 제외한 당 지도부와 선대위원이 모두 사퇴해야 한다는 ‘친박 2선 후퇴’ 요구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처음으로 친박 2선 후퇴를 주장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부위원장인 남경필 의원은 5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보수진영 전체의 전력을 놓고 볼 때 과연 실무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100% 전력이 아니라 20~30%밖에 못 쓰고 있다”며 “최강 전력의 팀으로 실무진을 꾸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선대위 같은 국민들에게 집권하면 앞으로 이런 사람들과 정권을 꾸려 나가겠다고 할 수 있는, 국민들이 판단할 수 있는 새로운 인물들을 대거 영입을 해서 그 자리를 채우게 하고 나머지 분들은 뒤로 물러나는 게 맞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에 대해서도 “저 같은 사람들도 중앙선대위 부위원장 자리보다는 그 자리에 가능하다면 더 바깥이 좋은 분들을 모셔오고, 저희 같은 사람들은 지역에 가서 열심히 뛰고 또 한편으로는 의원들마다의 각자의 전문 분야들이 있는데, 그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서 뛰는 모습이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의원님들과 이런 저런 자리에서 만나서 토론들을 많이 하는데, 지금 이대로 가면 어려우니까 모든 걸 한 번 다 바꿔보자는 데는 공감대가 확실히 있다. 그게 어제(4일) 위기감이 표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 지도부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부정적 답변을 내놓은 것에 대해 “불가능한 건 없다, 마음이 없는 것일 뿐”이라며 “마음을 먹으면 언제라도 가장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를 수 있다. 지금 시점을 놓치면 점점 반전의 계기를, 기회를 잡기는 어려워 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같은 당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이날 ‘친박 2선 후퇴론’에 대해 “우리가 대선에서 이겨야 된다는 아주 절체절명의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있다면 무엇이든지 해야 할 것”이라며 “기득권을 가지고 연연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될 것”이라고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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