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민주통합당은 15일 정수장학회의 언론사 지분 매각 계획과 관련해 일단 국정감사는 정상적으로 진행하되 오는 17일 의원총회를 열어 향후 대처를 결정키로 했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상임위원장단·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전면적으로 국정감사를 보이콧하고 정수장학회 문제를 국민과 함께 거론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논의결과 각 상임위원회의 국정감사는 계속하고 문방위는 문방위 대로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17일에 의원 총회를 열어 정수장학회 문제를 거당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우리는 정수장학회 문제에 대해서 참으로 분노하고 있다"며 "특히 정수장학회가 소유하고 있는 MBC 주식의 30%, 부산일보 주식의 100%를 매각 처분해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선거를 위해 특정 지역에 선심용으로 쓰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회의에 참석한 의원들도 정수장학회 문제와 관련해 새누리당과 박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석현 의원은 "새누리당은 정수장학회가 박 후보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는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소리"라며 "박 후보가 직접 나서서 언론사 지분 매각 계획 경위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재천 의원도 "정수장학회는 이름 자체에서 잘 드러나듯 5·16 장학회고, 박정희·육영수 장학회고, 박근혜 장학회고, 박정희 가문 장학회"라며 "지분 매각과 관련한 모든 책임은 박 후보에게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유승희 의원은 "이번 음모에 가담해 MBC의 공영성을 훼손하는 MBC 김재철 사장과 이진숙 기획홍보본부장, 정수장학회 최필립 이사장은 반드시 청문회 나와 증언대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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