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축산물 상점 3000여개가 성업중인 서울 마장축산물시장에서 19일 고기 축제 한마당이 펼쳐진다.
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이날 마장축산물시장 서문 중앙통로에서 고기를 소재로 한 '한마당 대축제'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주요 행사는 ▲고기부위 알아맞히기 대회 ▲발골(뼈 바르기) 시범 ▲소고기 시식 ▲소고기 경매 ▲행운권 추첨이다.
특히 즉석에서 발골한 고기를 싼 값에 파는 경매행사를 통해 주민들이 소고기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축제를 통해 계속되는 경기 불황과 대형유통기업의 골목상권 진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장 상인들이 고객들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면서 마장축산물시장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성동구 마장동에 위치한 축산물 전문 재래시장 마장축산물시장은 수도권 축산물 유통의 70%를 담당하고 있을 정도로 상권이 크다. 면적은 11만6150㎡, 종사자 수는 약 1만2000여명에 달한다.
또 축산물시장 마을기업인‘고기익는 마을’은 마장축산물시장에서 구입한 고기를 1인당 4000원의 세팅비만 내면 먹을 수 있는 정육점형 식당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구 관계자는 “내년 마장동 공영주차장 건립으로 주차난이 해소되면 편리해진 교통으로 인해 축산물시장을 찾는 시민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며,“앞으로 청계천 관광과 연계해 마장축산물시장이 특색 있는 서울시 유일의 고기 먹을거리 관광단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재득 구청장은 “좋은 품질과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대형마트 입점, 소비자의 소비행태 변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장축산물시장이 이번 행사를 통해 시장 이미지 제고와 단골고객 확보 등 많은 고객들이 시장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나래 기자 wng1225@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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