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단장, “박근혜 후보 10살 때 일인데...”

    정치 / 이영란 기자 / 2012-10-24 14:04:00
    • 카카오톡 보내기
    “야, 대통령 선거 전부인양 정치적 이용”

    [시민일보] 새누리당 이정현 공보단장은 박근혜 후보의 정수장학회 기자회견을 둘러싸고 야권이 집중 공세를 퍼붓는 것에 대해 “박근혜 후보 10살 때 일인데 야권이 대통령 선거의 전부인양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단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다른 후보들이 자신이 아닌, 33년 전에 돌아가신 아버지의 문제만 가지고, 그 당시에 10살이었던 박근혜 후보, 그 당시에 있었던 일을 가지고 마치 대통령 선거의 전부인 것처럼 야당이 이렇게 정치적으로 이용을 하고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김지태 씨가 운영했다고 하는 부일장학회로 중학교, 고등학교 혜택을 받았다. 그리고 대통령을 하시기 전, 그저 돈을 벌고 있던 변호사 시절에 100억대의 김지태 씨 소송을 해 준 변호사다. 그렇게 해서 승소해서 돈도 많이 벌었다. 그러고 나서 대통령이 된 뒤에 5년 동안, 권력과 권한과 기관과 모든 걸 다 쥐고 있을 때, 장학회 문제만 갖고 5년 내내 뒷조사를 하고 공개적인 조사를 하고 이런 식으로 조사해서 결론을 냈다”며 “그런데 지금 대통령 선거를 코앞에 놔두고 전혀 서로 관계가 없는 사람들의 말싸움으로 강압이다, 강요다. 이런 걸 가지고 대통령 선거의 다른 항목들을 다 제쳐두고 이 문제에 대해서 이렇게 매달려 있는 게 맞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5년 동안 노무현 대통령이 권한과 권력을 갖고 합법적으로 다 조사를 했다. 그리고 난 결론이 ‘강압은 있었으나 이렇게 강박 부분에 있어서는 이것을 그렇게 거절할 수 있을 만큼 그런 강박상태가 아니었다. 따라서 무효라고 할 수 없다.’라는 판결문이 있다”며 “우리는 그 판결문을 가지고 얘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그 당시에 부정으로 축재를 했던 기업들이 있다. 신문에 30여 개의 기업체에서 83억 1000만원이라고 하는 이런 부분들이 있었는데, 이 분들이 계속 사업을 해야 우리나라 경제가 돌아갈 수도 있고, 그런 상황에서 부정축재한 돈들을 사회에 헌납하고 환수하는 그런 과정들이 신문에 공개적으로 다 나와 있다”며 “이런 일들은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도 현대 와 삼성이 여러 가지 부정한 그런 경제활동으로 인해서 검찰조사를 받고 있을 때 1조원 하고 8000억원을 사회에 환원한다고 나왔다. 노무현 대통령이 삼성하고 현대한테 돈을 강탈한 거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박정희 대통령이 국가 최고재건회의 시절에 그 돈이 장학회로 만들어져서 국민소득이 87불이었던 그 시절에 그 가난한 젊은 학생들, 인재들을 3만 8000명이나 키워내서 수십명의 대학교 총장과 많은 과학자와 이런 사람들을 양성해냈다”며 “그걸 대통령이 가져갔다는 말이 맞느냐”고 재차 반문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