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형환, “야권단일화, 朴 이기기 위한 것이라 밝히고 나와야”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2-11-06 14: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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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으로 朴 이길 수 있다면 단일화를 하겠는가”
    [시민일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본격적인 야권단일화 논의에 들어간 것에 대해 새누리당 안형환 대변인이 “박근혜 후보를 이기기 위한 단일화라고 떳떳이 밝히고 나왔으면 한다”고 꼬집어 말했다.

    안 대변인은 6일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문재인 후보가 단독으로 박근혜 후보를 이길 수 있다고 하면 단일화를 하겠는가. 결국은 가치 연대라고 하는 게 포장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 야권 단일화 문제가 너무 안개 속에 쌓여 있어고, 양측이 공방을 오고가면서 국민들이 너무 피로감에 쌓여 있다”며 “사실 안철수 후보가 정치 쇄신을 외치고 나왔는데, 과연 단일화라는 것이 안철수 후보가 말해왔던 쇄신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철학과 가치를 연대하겠다고 했는데 결국 이런 철학과 가치의 이야기는 정치공학적 연대를 포장하기 위한 포장에 불과하다는 게 저희의 생각”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그는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의 합당과는 다른가’라는 질문에 “선진당 같은 경우 18대 있을 때 보면 새누리당과 거의 정책이 비슷하다”며 “그러나 지금 민주당과 안철수측을 본다면 안철수 후보가 각종 정치쇄신 얘기를 하면서 민주당의 쇄신을 요구해왔고, 민주당에 대해 계파 이야기 거론을 계속했다. 쇄신의 대상으로 삼았던 정당과 단일화를 하겠다는 것이 어떤 내용의 단일화인지 저희는 상당히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최근 TV토론 무산 논란에 대해서도 “아직 대진표가 짜이지 않았다. 박근혜 후보는 결승전에 올라온 것인데 (야권)두 후보는 준결승에서 싸우고 있다”며 “어떻게 결승에 올라온 후보가 준결승에 올라온 후보하고 토론을 하고 싸울 수 있겠는가. 야권에서 후보 등록을 한다면, 그리고 야권 후보가 그 전이라도 확정이 되면 저희들은 언제든지 TV토론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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