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두, “재벌개혁에 시간 조절 필요”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2-11-12 18:39:00
    • 카카오톡 보내기
    “김종인 위원장 지적은 지나치다고 생각”

    [시민일보] 최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경제민주화를 두고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김광두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 힘찬경제추진단장이 “재벌개혁에 시간 조절이 필요할 것”이라며 박근혜 후보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김 단장은 12일 오전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과의 인터뷰에서 “당장 내년에 우리 경제가 아주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는데, 우리 경제가 일단은 지나치게 침체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종인 위원장이 ‘박근혜 후보가 재벌논리에 동화되고 있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 “조금 지나치게 생각하신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박근혜 후보의 고민은 경제민주화라는 즉, 구들장을 고치는 작업은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지만 오늘, 내일 현실에 있어 국민들이 안정되게 먹고 사는 문제도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박근혜 후보의 경제민주화 의지는 이미 2009년에 미국의 스탠포트 대학에서 원칙이 바로선 자본주의라는 것을 가지고 이미 본인이 생각하고 있는 기존자본주의 질서, 즉 재벌의 탐욕에 대해 충분히 문제의식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어제(11일) 박근혜 후보께서 순환출자에 관한 말씀을 하시면서 순환출자 고리를 끊으려면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는데 이 자금을 내년 같은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는 일자리 창출이나 투자에다 쓰는 것이 국민생활에 도움을 주지 않겠느냐 말씀을 하셨는데, 그 말씀에 대해서는 저와 뜻이 같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박 후보가 발표할 경제민주화 관련 공약에 대해 “재벌들의 여러 가지 행태에 문제가 있다, 그리고 이런 탐욕은 반드시 규제해야 한다는 게 박근혜 후보의 평소 지론이기 때문에 그러한 각도에서 문제를 적절히 해결하시고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