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朴 퇴진, 과거사 청산 차원 아니다"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2-11-13 16: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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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경환 위원장, "지도부들 그동ㅇㄴ 당 발전 크게 기여한 분 많아"

    [시민일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측 안경환 새로운정치위원회 위원장이 13일 이해찬 대표, 박지원 원내대표 등 당내 지도부 퇴진 문제에 대해 “과거사 청산 차원이 아니라 지도부 역할의 재정립 문제”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13일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거론되고 있는 지도부들은 그동안 이 당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분도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제는 우리가 대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안철수 후보쪽과 단일화를 만드는데 그 부분이 어떻게 문제가 될 것이냐, 대선을 치루면서 그 분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이, 과연 역할을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 좋으냐, 아니면 다른 역할을 하는 것이 좋으냐의 문제로 귀착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재정립이라면 지도부 퇴진은 없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꼭 그렇지는 않다”며 “그것은 의제가 나와 있기 때문에 지도부 퇴진이라는 말 자체보다도 지도부가 어떤 역할을 담당할 것이냐 하는 그런 재조정 문제”라고 설염했다.


    그는 “우린 지금 대통령 선거에 이겨야 되고, 이기기 위해 그 역할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문제”라며 “그냥 특정에 대해 과거에 단죄한다는 형식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인 12일 새누리당 안대희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이 제안한 ‘정치쇄신안 실천을 위한 협의기구’ 구성 문제에 대해서는 “좋은 의도지만 안철수 후보측과 분열과 대립을 조장하는 느낌이 들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당장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에 있기 때문에 그 후보 단일화 문제와 관련해서 논의해야 될 것”이라며 “안철수 후보쪽이 우리와 같이 가자고 했는데, 그걸로 우리만 저쪽(새누리당) 협상에 따라가겠다라는 건 태도가 옳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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