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창, “정부 직책 중요한 목적 아니야”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2-12-07 11:16:00
    • 카카오톡 보내기
    “安 전 후보, 백의종군 하겠다고 했다”

    [시민일보]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측 송호창 공동선대본부장이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전 후보의 ‘공동정부’ 구성 문제에 대해 “정부의 직책을 가지고 참여하는 것을 중요한 목적으로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송 본부장은 7일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문 후보와 안 전 후보가 전날(6일) 합의한 내용 중 ‘대선 후에도 긴밀히 협력한다’는 부분에 대해 ‘공동정부’ 구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이같이 일축했다.

    그는 “일단 선거 과정에서도 (안 전 후보가)백의종군하겠다고 했고 선거 이후에도 어떤 정부의 직책을 가지고 참여하는 것을 중요한 목적으로 하고 있는 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일단 협력을 해서 어떤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는 있고, 어떤 정부 형태를 얘기하거나 정부에 어떻게 참여할지를 얘기하는 것은 지금 대통령 선거를 아직 앞두고 있는 상태에서 선거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집중해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후 상황을 지금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단일화 과정에서 밝혔던 내용이 새로운 정치실현, 그리고 정치개혁을 위해 두 세력이 힘을 합치겠다는 그런 뜻이었다”며 “처음에 밝혔던 내용과 어제(6일) 발표한 내용이 전혀 다른 내용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어떤 개혁을 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힘을 모아야 되는 것이고 새로운 정치를 실현하기 위한, 그리고 여기에 동의하는 모든 사람, 세력들과 함께 힘을 모으겠다는 취지로 생각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 전 후보측 지지자들 중 이탈자가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캠프내에만 하더라도 수백명에 이르는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서 온전하게 하나의 의견만 갖는다고 하는 게 오히려 그게 더 이상한 것”이라며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고 단, 그것이 안 후보를 중심으로 해서 움직이는데 크게 갈등을 일으키거나 그런 과정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