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국정원, 계속 오리발 내밀면 국정조사 할 수도”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2-12-14 13: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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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분히 추가폭로도 있을 수 있고 그런 내용들 갖고 있다”

    [시민일보] 민주통합당 윤호중 선대위 전략기획실장이 14일 국정원의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 “국정원이 계속 오리발을 내밀면 국회를 통해 국정조사를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실장은 이날 오전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어제(13일)도 국회정보위원회를 열어서 국정원장과 국정원 간부들에게 이 의혹을 계속 추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찰과 선관위의 조사를 지켜보겠지만 저희가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통해 진실을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사자인 김 모씨가 제출한 컴퓨터에 대한 조사에 대해 그는 “국정원 같은 경우 디바우징 기술이라고 이런 것들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어서, 과연 그 컴퓨터에 어느 정도의 증거가 남아있을 것인지, 48시간 정도가 경과하고 나서 증거가 제출이 된 것이라, 경찰의 수사결과를 기다리겠지만 거기에만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인 조사활동, 이런 것들을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정원의 법적대응 방침에 대해서는 “선관위와 경찰의 조사에 응하지 않은 것은 국정원 직원”이라며 “저희가 국정원 직원을 감금한 것도 아니고 나오지 못하도록 밖에서 통행을 차단한 것도 아닌데 본인이 조사에 응하지 않고 안에서 문을 잠그고 있었던 것인데 국정원이 이렇게 이야기 하는 것은 완전 적반하장”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경찰이나 선관위의 조사가 지지부진 할 경우 추가 내용 폭로도 계획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충분히 저희가 추가 폭로도 있을 수 있다”며 ‘그런 내용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대답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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