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측, “젊은 층 투표율 높다고 野에 유리한 것 아니야”
[시민일보] 대선을 하루 앞두고 초박빙의 현 대선판도에서 표를 가르게 될 최대 변수로 20대 유권자의 투표율과 성향이 꼽히고 있는 상황이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측 선대위에 소속된 2030 젊은 층을 대표하는 민주통합당 소속 김영경 청년유니온 전 대표와 새누리당 이준석 전 비대위원이 18일 오전 YTN에 출연, 각각의 입장을 밝히며 판세 분석에 나섰다.
먼저 김 전 대표는 “처음에는 부동층이 무관심이다, 여전히 선거 때만 나오는 그런 분석들인데, 이번에 점점 대선이 다가올수록 20~30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청년층의 반란을 기대해볼 수 있는 것 아니냐 하는 얘기들이 나온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주 부재자 투표의 경우 취업준비생들이 부재자투표를 하고 서울시내 6개 대학에 부재자 투표소가 설치됐는데 줄을 서서 투표하고, 경희대의 경우 2300명이 신청했는데 2200명이 선거했다고 한다. 엄청난 열기인 것”이라며 “이번에 20대가 예전과 정말 다르다고 하는 느낌을 받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20~30대 투표율의 매년 낮았다고 볼 수 없고 이번 4.11 총선의 경우도 지난 18대 총선 대비 13% 상승했다. 그래서 이 열기가 이번 대선에서도 이어질 것”이라며 “나라가 어려울수록 다른 나라들도 보면 청년층이 정치에 무관심하거나 보수화되는 경향이 나타나는데 이번에는 안철수 현상이나 이런 것들에 드러나듯이 새로운 정치에 대한 열망이 있기에 예전보다 (2030의 투표율이)높을 것으로 보는 게 좋은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준석 전 비대위원은 “항상 여당이란 조직이 가지고 있는 패널티가 있다. 과거 이명박 대통령 당선시 20대 지지율이 51.3% 정도 나왔는데 그런 부분은 당연히 청년이라면 그런 열정을 갖고 어느 정도 현 정부에 대해 비판을 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지난 총선 때부터 쭉 이어진 과정속에서 새누리당이 신뢰를 회복하고 젊은 층에서 40% 정도까지 지지율을 회복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젊은 유권자들의 투표율에 대해 “개인적으로 70% 초반까지는 72~73%까지는 오를 것으로 보고 그게 옳다고 본다”며 “청년층의 경우 특히 20대의 경우 지난 3일 매일경제 조사를 인용하자면 청년층의 40%까지 박근혜 후보 지지율이 나오고 있다”며 “그런 부분에서 충분히 오히려 30대보다 20대가 정책 공약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본인의 삶을 위해 어떤 후보가 나은지 선택하는 과정에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젊은 층의 투표율이 높으면 야당이 유리하다고 보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투표율과 그에 따른 지지율 변화는 투표율 높고 낮음이 정치 혐오증 때문인지, 날씨 등등에서도 다르게 나온다”며 “일률적으로 볼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