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국정원 여직원 김 모씨가 최근 극도로 긴장한 상태여서 심리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데일리안>의 보도에 따르면 김씨의 변호인인 강래형 변호사는 “김씨가 극도로 긴장한 상태여서 신경안정제를 투여해도, 수면제를 먹고도 잠을 못자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변호사는 또 경찰의 중간수사 발표에 대한 민주통합당측의 ‘부실수사’ 비난에 대해 “경찰분석관들로부터 하드 디스크를 복제하는 방식에 따라 조금 다르긴 하지만 이미지 파일로 복제를 하면 여직원이 접속했던 사이트와 그 사이트에 글을 남겼다면 남긴 글 자체가 이미지 파일로 다 복제가 된다고 들었다”며 “일부 언론에서 로그기록을 확인해야 된다고 하는데 그런 절차가 전혀 필요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김씨가 문을 잠그고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내가 그 현장을 몇 차례 갔었는데 민주당측에서는 ‘영장이 없으면 아무도 못 들어간다’고 했다”며 “변호인도, 가족도 못들어간다고 했다. 문 자체를 열지 못하게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현실적으로 김씨가 문을 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며 “(민주당측은)가족이 들어가려는 것도, 본인이 출근하려는 것도 막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국정원 대변인이 민주당의 핵심당직자에게 국정원 대변인, 변호인, 기자 대표 등 풀을 구성해서 같이 들어가자고 제안했는데 민주당에서 거부했다”며 “내가 그 당직자를 만나 거부한 이유를 물어보니 ‘국정원 여직원이 혼자 있는 것에 대한 동정여론이 일어날텐데 우리가 왜 그것을 협조해주느냐’라고 하더라. 당황스러웠다”고 설명했다.
‘증거인멸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건 선거용 발언”이라며 “공직 윤리관실 사건 때 컴퓨터를 포맷시켜도 다 나온다. 그 직원이 그 안에서 무엇을 삭제했던간에 다 드러나게 돼 있다. 증거인멸을 한 것도 없지만 뭔가 지웠더라도 다 드러나는데 무슨 증거인멸이냐”라고 비판했다.
김씨의 보유한 아이디가 40개 정도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김씨와 얘기해보니 자신의 아이디가 그 정도 개수인 줄은 모르더라. 자신이 어떤 아이디를 갖고 있는지 기억을 다 못한다”며 “나도 내가 어디에 가입돼 있는지 모르는데, 그것은 누구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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