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安으로 단일화 됐어도 결과는 변함 없었을 것”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2-12-20 13: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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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安과의 단일화 과정이 국민 눈에 좋게 비치지 않아”

    [시민일보] 새누리당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20일 이번 대선 결과와 관련, “(야권이)안철수 후보로 단일화 됐다고 결과가 크게 변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20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안철수 전 후보로 단일화가 됐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수 있었겠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이번 야권의 패배에 대해 “민주당은 그동안 야당통합이라고 하는 걸해서 지난 번 총선에 임했지만 총선에서도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그 다음에도 대통령 후보 확정하는 과정이 그렇게 썩 멋있게 끝나지 못했고 더군다나 안철수씨와 관련해서 야당 단일후보라고 하는 것이 많은 진통과정을 겪고, 이것이 국민의 눈에 썩 좋게 비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유례없는 보수와 진보간의 대결 양상으로 향후 국론분열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실제로 지금 야당이나 여당 할 것 없이 모든 국민이 지금 현 상황에 대해 자기 나름대로의 가지고 있는 여러 불만적 상황을 가지고 해결하는데 역점을 둘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그 점을 가지고 박근혜 후보가 대선 과정에서 공약으로 많이 내놓았기 때문에 잘 준비를 해서 철저하게 이행해 나가면 그 사람들도 자연히 따라올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에 극명하게 드러나 있는 양극화 문제를 가지고 시급히 해결해야 될 것이 선결과제”라며 “이 문제를 잘 해결하면 상당 부분이 자동적으로 국민통합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근혜 당선자가 문재인 전 후보를 만날 가능성에 대해서는 “박근혜 당선인이 선거 기간 중 정치지도자 회의를 구성하겠다고 얘기한 것 같은데, 자연스럽게 문재인 전 후보를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급하게 만날 필요는 없지만 일단 박근혜 당선인이 인수위를 구성하고 인수위에 모든 절차를 이행하는 과정 속에서 만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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