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갑, “安, 야당 이끌어 가는 거 쉽지 않을 것”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2-12-26 11:41:00
    • 카카오톡 보내기
    “민주당에서 추대되지 않으면 창당해서 진출 어려워”

    [시민일보] 안철수 전 대통령 후보의 신당창당 가능성에 대해 한화갑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가 “안철수 후보가 야당을 이끌어가는 게 쉬운 일은 아닐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한 전 대표는 26일 오전 PBC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안철수 전 후보의 신당창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안철수 후보가 민주당에서 추대되지 않으면 정당 창당해서 진출이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는 현실인데 안철수 후보가 지난 번 한 정치행태를 보니 악착같이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투쟁하는 야당의 생리하고는 안 맞는 분”이라며 “그런 곤란이 닥치면 스스로 포기해 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렇기 때문에 지금 민주당이 조용하지만 야당의 뿌리인데, 거기서 안철수 후보의 성격을 수용해서 받드는 그런 정치행태를 기대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야권의 정계개편 방향에 대해서는 “정치는 현실이다”라며 “현재 존재하는 민주당이 정계개편의 야권의 중심인데, 국회의원들은 이 다음 정권을 바라보고 힘 센 사람이 있으면 전부 그리로 줄 선다. 그래서 국회의원이 많다는 것이 꼭 앞으로 장래의 모든 걸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운영의 묘를 기하면서 국민의 편에서 그리고 여야를 구별해서 야당의 입장에서 밀어줄 건 밀어주고 주장할 건 주장하고 여당 몫을 주고 야당을 주장하고 그렇게 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민주통합당의 대선 패배 요인에 대해 “민주당은 대선에 대해 모든 이슈를 국민들에게 여당이 이렇게 잘못하고 있다고만 했지 내가 국민을 위해 뭘 하겠다가 부각이 안 된 것 같다”며 “그러나 박근혜 후보는 민생문제, 복지문제, 교육문제 등 그 나름대로 정책을 제시했다. 그런 차이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