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文 스스로 나서지 않는 것 존중해야”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3-01-14 12: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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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희상 위원장, 특정인 배제 안 된다는 원론적 발언일 뿐”

    [시민일보] 민주통합당 김동철 비대위원이 문희상 비대위원장의 ‘문재인 역할론’에 대해 “패배한데 대한 책임도 있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 전면에 나서지 않고 있고, 그런 것도 존중해야 할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김 비대위원은 14일 오전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문 위원장께서)혁신을 한다고 해서 특정 계파를 배제한다거나 특정인을 배제하면 절대 안 된다, 모두가 당의 훌륭한 자산들이기 때문에 같이 가야 된다는 원론적인 발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5일 실시되는 ‘회초리 민생투어’에 문 전 후보가 참여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본인도 (참여하는 게)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저도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의 개혁방안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극단주의가 없어져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운동권이나 시민사회단체가 아니기 때문에 민주당은 현실을 직시하고 현실과 이상의 조화를 추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 우리 민주당이 그런 점에서 국민을 불안케 하고 불신감을 심어준 측면들이 많다”며 “진보라고 하는 측면, 경제민주화나 보편적 복지 같은 것은 화두이고 틀림이 없는데 외교안보적인 사항까지 ‘진보진보’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분단이 돼 있고 전쟁까지 치른 국민들에게 외교 안보 문제는 대단히 중요한 것인데 한미FTA에 대해 잘못된 조항들을 재협상하는 것을 넘어 무조건적인 폐기를 주장한다는 것은 국민들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대체적인 어떤 방향이나 틀이 맞다고 하더라도 1~2%가 조금 뉘앙스가 달라지면 전체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민주당은 대체적으로 큰 방향에서 잘 해왔는데 1~2%의 어떤 뉘앙스가 다른 이야기들이 전체 민주당의 것을 의심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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