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민주통합당 한상진 대선평가위원장이 21일 “민주당의 미래에 대해 희망을 거두는 민주당 지지집단들이 적지 않다”고 당의 현 상황을 냉정하게 평가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개최된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오늘날 민주당은 심대한 위기에 부딪혔고 존폐위기에 처해있다는 말도 들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것이 오늘날 민주당의 현 주소이고, 왜 이런 현상이 나오게 됐는지 비대위원장님과 위원님들을 포함해서 그동안 민주당을 이끄신 지도부는 냉정하게 생각하고 반성하고 새롭게 태어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중요시점에 있다”고 충고했다.
그는 “이런 상황속에서 대선평가위원회가 오늘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신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선과제의 여러 가지 쟁점들에 대해 명확한 사실규명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평가위원회는 독립성, 자율성을 생명을 할 것”이라며 “당대의 어떤 계파나 이념성향으로부터 초월해서 오로지 사실규명에 진력을 다할 것이고, 이러한 과업을 성취하기 위해 9명의 인사가 참여한다. 특히 젊고 미래지향적인 세대들을 많이 발탁했다. 이분들이 앞으로 일을 해나가는데 있어서 어떠한 성역이나 금기, 터부에도 굴하지 않고 진실규명, 사실규명에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이미 합의돼 공표됐던 새정치를 위한 공동선언을 대선선거과정에서 과연 어느 정도 이행했는가. 이행하려고 했는가라는 부분이 한 영역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른 하나는 당내 경선과정에서 출발해 후보단일화 과정, 단일화 이후 선거캠페인 과정을 면밀히 살펴보면서 꼭 규명돼야 할 쟁점들에 대해 사실규명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결코 분란을 야기시키는 진실규명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고 미래를 새롭게 만들기 위한 평가 작업에 진력을 다할 것”이라며 “평가 작업은 평가위원들만을 중심으로 운영하기보다는 투명성, 개방성의 원칙에 의해 국민도 의견을 말하고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평가 운영체제를 가지려고 한다. 앞으로 당 쪽에서 많은 지도와 협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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