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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10분 도서관… 테마형 도서관… 대출서비스 확대…"
[시민일보] "올해는 실질적으로 민선5기의 마지막 해로, 그 동안 다져온 역량과 기틀을 바탕으로 모든 사업을 하나하나 마무리해야 할 중요한 시기입니다.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구민 모두가 함께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아이들이 꿈꾸고, 어르신이 누리는, 따뜻한 우리 관악”을 만들기 위하여“더 낮게, 더 가까이, 주민 속으로”다가가는 구정운영을 위해 저와 공무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시민일보>가 유종필 관악구청장을 만나 지난 해 주요 사업성과와 올 한해 역점 사업에 대해 들어봤다.
○지난 민선5기의 주요 사업성과는?
도서관 시설 등 미래가치에 대한 투자로 왕성한 지식문화사업을 추진하여 꿈과 사람을 키우는 수준높은 지식문화특구를 가꾸어 왔습니다.
도서관 시설 등 미래가치에 대한 투자로 왕성한 지식문화사업을 추진하여 꿈과 사람을 키우는 수준높은 지식문화특구를 가꾸어 왔습니다.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양하고자 기존의 공공시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도서관 확충으로 어려운 재정여건을 극복하였습니다.
관악산詩도서관 등 유휴공공시설 및 기존청사 여유 공간을 활용한 작은도서관 4개소, 신축 또는 리모델링하는 공공건물을 활용한 도서관 3개소, 새마을문고 등 기존시설을 작은 도서관으로 기능전환하는 등 지금까지 총 17개소의 작은도서관을 설치하였으며, 임기중에 걸어서 10분 거리의 작은 도서관 40개를 설치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접근성이 좋은 관내 모든 지하철역에 무인도서대출기를 설치해 주민들이 책을 가까이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특히 신림역에는 스마트도서관을 운영하여 400여권의 도서를 즉시 대출·반납할 수 있습니다.
주민들이 자주 찾는 관악산, 낙성대공원 등에 테마형으로『관악산 詩도서관』,『낙성대공원도서관』을 설치하였고, 어린이들이 이웃집에 마실가는 마음으로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책이랑놀이랑도서관』,『고맙습니다하난곡작은도서관』등을 설치하여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시와 음악이 흐르는 화장실 도서관, 버스정류장 간이도서관 등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유비쿼터스 도서관 시스템 구축으로 언제 어디서나 도서 검색과 대출·반납이 가능하도록 하였으며,“책 배달팀”이 원하는 곳으로 책을 배달해 주는 상호대차 책나래 서비스, 시간과 공간 제약없이 책을 빌려볼 수 있는『전자책도서관』, 스마트폰을 활용한『모바일 도서관』운영 등 이용자 중심의 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2012년 기준『책나래 서비스』이용자 현황을 파악해 보니 월평균 1만여명으로 하루에 330여명의 주민이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책 읽기 플래쉬몹’, ‘청춘북미팅’등 다채로운 행사로 책 읽는 분위기 확산을 위해 201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한『2012 관악 책잔치』를 개최하였으며,『북스타트 운동』, 『Living Library』,『2012년 관악의 책』,『어르신 자서전 제작』등 독서문화 진흥사업을 추진하였고, 전국 최초로 도서관 내에 일자리센터(Job Oasis)설치하여 도서관이 생활밀착형 문화?복지공간으로 거듭나게 하였습니다.
또한 여성행복 북카페, 어르신 동화구연 봉사단, 책 읽어주는 사람들 등 주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도서관사업을 추진하고 문화?예술 민간 전문가로 문화예술진흥위원회를 구성하여 문화축제의 효율적인 추진과 주민이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관내 경로당 108개소를 직접 방문하여 어르신들의 불편사항 총 161건을 수렴하여 겨울이 되었는데도 난방이 되지 않은 경로당 5개소를 긴급보수하고, 12개소의 노후된 경로당에 긴급 예산을 투입하여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조치하였으며, 시설·운영·프로그램 등 3개 분야에 걸쳐 「경로당 활성화 계획」을마련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반장회의, 통장간담회 등을 통해 주민과 가깝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만들어 왔으며, 교육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초?중?고 학교장, 학부모협의체 간담회도 실시하였습니다.
현재까지 322개소의 생활현장 및 시설을 직접 방문하여 5,100여명의 주민을 만나 대화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수렴한 주민 건의사항이 1,779건으로 이중 610건은 처리 완료 또는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고, 처리중인 것이 679건이며, 법령상의 문제 등으로 처리할 수 없는 경우는 내용을 설명하여 이해를 구했습니다.
그밖에도 구정 주요사업에 대한 점검 및 평가의견 제시로 제도개선을 위한 『구정모니터단』, 구정 주요정책의 결정, 추진과정을 보여줌으로써 행정의 신뢰도 확보를 위한『정책실명제』, 예산편성에 주민의 의견을 반영하는『주민참여예산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민선5기 향후 주요 역점사업은?
우리 관악은 사람에 의해서 운영되고, 사람이 존중받는 관악으로 더욱 발전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구의 중심축인 남부순환로활성화를 위하여 도시계획 공간 구조 개편을 추진하여 서울대입구역 주변을 봉천지구중심에서 광역연계거점 또는 지역거점으로 조정하고, 용도지역을 준주거 또는 상업지역으로 상향 조정되도록 하겠으며, 지구단위계획 수립 후 5년이 경과한 신림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하여 경전철 도입 등 여건변화에 따른 토지이용계획 및 도시 기능을 증진시켜 지역활성화를 도모하고, 서울대와 협력하여 유치에 성공한 삼성그룹 R&D센터도 2014년 준공을 목표로 차질없이 추진하여 서울대 연구공원과 산학협력단, 창업보육센터 등과 연계된 지식기반 산업단지로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또 남부순환로의 교통체증 완화를 위하여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를 2016년까지 완공하고, 남부순환도로와 강남순환도로를 연결하는 신림-봉천간 터널 공사, 경전철 신림선과 경전철 난곡선을 2017년까지, 그리고 광역전철 신안산선을 2018년까지 건설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서울대에서 봉천동, 장승배기를 거쳐 여의도까지 연결되는 서부선 연장선도 서울시 도시철도기본계획에 반영되어 2020년까지 건설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습니다.
이 사업들이 완료되면 관악의 대중 교통망은 동서남북이 교차 연결되는 그물형 도로망이 형성되어 교통난이 획기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산이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비장애인 중심이라는 점에 착안하여 보행약자들도 손쉽게 접근할 있도록 ‘무장애 등산로 조성사업’을 서울시에 제안하여, 시비 25억원을 지원받아 2012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무장애 등산로’는 관악산 호수공원에서 열녀암을 거쳐 해발229.8m의 모자봉 정상까지 약 1.6km에 걸쳐 조성되며, 주요지점에 장애인편의시설과 조류 및 숲속동물 관찰대를 설치하고 정상에는 한강을 비롯한 서울전역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도 설치합니다.
유모차와 휠체어가 정상까지 올라가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등산로의 폭을 2m로 유지하고 경사가 급한 열녀암부터 모자봉까지는 경사도 1/12(8.3%) 이하의 미끄럽지 않은 목재 데크로드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추락위험 구간에는 안전난간과 손잡이도 설치되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안내 표시를 비롯해 휠체어의 회전반경을 고려한 쉼터를 설치할 계획이며, 올해 상반기 중에 완료할 예정입니다.
관악산 광장은 관악산에서 위치적으로 매우 주요한 곳임에도 불구하고 만남의 광장, 주차장, 휴게소 등의 시설만 있을 뿐 활용도가 매우 낮고, 서울시 대표공원으로서 이미지가 매우 열악한 실정입니다.
이에 관악산 광장을 도림천 연계하여 공원과 녹지가 결합된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먼저 구민과 관악산 등산객이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관악산 입구 주차장을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공원·녹지의 기능이 강화된 야외공연장을 설치하여 도림천과 관악산을 연계함으로써 자연과 문화가 함께하는 명소로 만들어 나가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하반기에 관악산입구 재정비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시행하여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겠으며, 추후 강남순환고속도로와 신림경전철이 연계되면 명실상부한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공원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특히 사회적기업 발굴 육성과 주민이 주도하는 마을 단위의 기업 육성으로 안정적인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겠습니다.
비정규직 및 영세사업장 노동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법률구조 등 노동복지 종합서비스 지원으로 근로자의 복리증진에 기여하고자 관악 노동복지센터를 설치하여 운영할 계획입니다.
복지, 문화,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사회적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육성하여 지역사회 특성이 반영된 안정적인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실업자의 창의성과 혁신성을 활용할 수 있도록 사회적기업 창업보육센터 운영을 내실화하며, 실질적인 마을단위 기업의 지원을 통해 마을공동체 육성과 취약계층에 대한 양질의 사회서비스를 제공으로 서민생활이 안정되도록 힘써 나가겠습니다.
이러한 사업 추진으로 올해에는 공공부문과 민간부문 6개 분야에서 총 5천8백여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집니다.
○구정운영 기본 방향(가치관 등)은 ?
민선 5기 구청장 취임 이후 주민과 소통하고 건전 보수와 합리적 진보를 두루 포용하는 조용한 변화, ‘안정 속 개혁’을 추구하여 지난 2년 6개월동안은 규정속도 이하로 구정을 이끌어왔으며, 관악구 발전을 위하여 1,300여명의 공무원들과 지역주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지역 현안들을 차근차근 해결해 왔습니다.
2013년에는 그동안 이룩한 성과를 발판으로 주민과 소통하고, 공무원들과 토론하며 관악구 역량을 한데 모아 혁신과 개혁의 진행속도를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전 직원이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하여 성과를 내고, 성과를 내는 직원은 그에 따른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진정성, 현장성, 지속성을 3대 행동강령으로 삼아 관악구의 변화와 성장 기틀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구민에 대한 진정성은 합리적 기준과 진심을 갖고 업무를 처리하고 실천적인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며,
현장성은 필요로 하는 곳으로 찾아가 살피는 사람중심 철학을 바탕으로 주민에게 공경하는 마음으로 봉사하는 정신을 의미합니다.
지속성은 성실과 인내의 상징으로 구민을 사랑함에 있어 멈추지 않는 애민정신을 되살려 일회성보다는 꾸준함을 추구하고자 합니다.
또 저는 민선 5기 구청장으로 취임하면서 개발 만능주의 사고에서 탈피하여 사람이 중심이 되도록 구행정력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건물 신축과 같은 하드웨어도 필요하지만 봉천사거리의 횡단보도 설치등과 같이 사람이 중심이 되는, 사람 냄새가 나는 행정을 펼칠 것입니다.
가난한 집 아이가 굶지는 않지만 마음껏 책을 사보기는 힘듭니다.
가난한 아이도 물질적 복지뿐만 아니라「지식복지」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야 하며, 우리구가 지식복지도시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해 나갈 생각입니다.
○구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
구정운영의 중심은 주민입니다.
구정운영의 중심은 주민입니다.
주민이 구정운영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여 실질적인 주민참여를 통한 화합행정을 펼치겠습니다.
우리구 인구비율의 40%이상을 차지하는 2030세대와 효율적인 소통을 위해 2030세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2030 공감톡톡(共感 talk-talk), 현장인터뷰로 의견을 수렴하고 F.G.I(Focus Group Interview)를 실시하여 맞춤형 정책을 마련하겠습니다.
올해 계획되어 있는‘관악산철쭉제’, ‘2013 관악 책잔치’, ‘평생학습 마을축제’모두를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주민 주도의 축제로 완전히 정착시키겠습니다.
특히, 모든 축제를 준비과정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과정 중심의 축제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주민참여예산 편성을 위해 각 동마다 지역회의를 구성하고, 구에도 주민참여 예산위원회를 설치하였으며, 「2013 관악구 주민참여 예산학교」를 개최하여 주민참여예산의 중요성, 구 재정현황 및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역할 등에 대한 교육으로 재정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기하고 효율적인 재원 배분을 실현토록 하겠습니다.
수준 높은 예술작품뿐만 아니라 지역예술인들의 작품을 전시하여 다양한 작품 감상기회 제공과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에 도움을 주도록 “갤러리 관악”을 운영하여 구민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 일상에서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민원실을 고객중심으로 운영하기 위하여 목요 야간민원실 운영, 일일 민원안내 도우미를 실시하며, 가족관계등록신고 1일 처리제 운영, 경로?장애인 전용창구와 임산부 우선 민원창구 운영, 여권교부 맞춤형 등기제를 시행하는 등 구민 불편 해소를 위한 시책을 꾸준히 발굴해서 시행하겠습니다.
배소라 기자 bsrgod78@siminilbo.co.kr
사진설명=유종필 서울 관악구청장은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이 꿈꾸고 어르신이 누리는 따뜻한 우리 관악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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