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여야가 쌍용차 문제 해결을 위한 여야협의체를 가동할 계획인 것에 대해 진보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국정조사를 피하기 위한 면피용 기구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심 의원은 5일 오전 PBC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작년 대선 때 노동자표를 구애하면서 새누리당과 민주당 할 것 없이 철썩 같이 (국정조사 하겠다고)약속을 했다. 그런데 대통령 취임도 하기 전에 새누리당이 그 약속을 번복한 데에 대해 대단히 분노할 수밖에 없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국정조사 문제는 쌍용자동차만의 문제가 아니고 지금 여기저기 노동자들이 많은 투쟁을 하고 있는데 쌍용차 문제가 어떻게 취급되느냐가 사실 비정규직 노동자문제를 포함한 민생문제 해결의 시금석”이라며 “이게 헌 신짝처럼 폐기되니까 노동자들의 절망이 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도 쌍용차 문제는 3년 반을 끌고 있어서 해결돼야 하는데 여야 협의체만으로는 해결이 어렵다”며 “실제 당사자 문제가 정리해고자이고 송전탑에 올라간 노동자들의 문제인데, 당사자들과 대화 없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당사자들이 송전탑에 80일을 올라가 있다. (여야가)5월 말까지 매주 1회씩 논의해서 방안을 마련해보겠다는데, 그럼 5월까지 (당사자들이)송전탑에 있어야 한다는 것인가”라며 “쌍용차 문제는 내용에 대해 더 이상 파악할 것 없이 다 상의된 과정이 있기 때문에 빨리 당사자들과 회사측하고 해결하려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여야도 마찬가지고, 회사도 이제는 쌍용자동차도 아픔의 역사를 빨리 정리하고 노사가 새로운 화합을 해야 회사도 정상화될 것”이라며 “그래서 진정성을 갖고 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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