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열, “인사청문회는 가혹할수록 국민에게 좋아”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3-02-06 12: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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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장 아프더라도 공직자들 앞으로 가야 할 필 방향 제시”

    [시민일보] 국회 인사청문회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새누리당이 ‘제도개선’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 민주통합당 이찬열 의원이 “인사청문회는 가혹할수록 국민들에게 좋다”고 일축했다.

    이 의원은 6일 오전 PBC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국민들은 공직자일수록 최고의 도덕성을 강조하고 있다. (인사청문회는)지금 당장은 아프더라도 공직자들이 앞으로 가야 할 길의 방향제시를 해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용준 총리 후보자에 대해서도 안타까운 점이 있지만 수많은 공직자들이 그 자리에 갈 수 있는 것인데, 그럼 지금부터 내가 공직자로서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지의 지표가 될 수도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너무 가혹해서 후보직을 고사하는 경우가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옛날에는 이런 걸(인사청문회를) 잘 안 했다”며 “우리가 국민들에게 알 권리를 보장해드리면서 어떤 사람이 과연 국무위원이 되느냐, 이건 국민여러분들이 아셔야 하는 것이다. 비공개로 (인사청문회를)하겠다는 건 말도 안 되는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그는 김용준 총리 후보자 낙마 이후 박근혜 당선인의 인사스타일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는 부분에 대해 “박근혜 당선인께서도 많은 것을 느끼셨을 것”이라며 “청문회가 정식으로 국회청문회 절차에 들어간 것도 아니고 언론에서 여러 가지로 문제가 되면서 자진 사퇴한 것인데, 이런 것은 일찍 사전에 충분한 검증시간을 갖고 검증했어야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세간에 이야기가 나오듯 깜깜 인사라는 말이 나왔는데, 이런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며 “청문회를 신상털기라는 식으로 간단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는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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