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홍, “‘종편 금지 당론’ 당연히 폐기돼야”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3-02-13 11: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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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편도 엄연한 대한민국 방송국의 하나로 인정”

    [시민일보] 민주통합당 황주홍 의원이 ‘종편 출연 금지’라는 당론에 대해 “당연히 폐기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당론을 어기고 종편에 출현해 당내 논란을 불러일으킨 황 의원은 13일 오전 PBC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종편 출연 금지라는 민주당 당론이라는 게 가능한가. 그리고 그런 당론이 있다는 얘기를 공식적으로 들은 바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왜 종편 출연을 금지하느냐, 종합편성 출범 자체에 동의할 수 없었으니까 나온 결과물을 인정할 수 없다는 얘긴데, 그렇다면 김일성 정권 출범한 게 제대로 된 것인가. 우리 괴리정권이라고 했는데 그러면 김일성 정권 출범이 그렇게 되면 상대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화해와 협력을 얘기하고 있지 않은가”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다리를 놓을 때 다리 건설을 맞지 않다고 해서 반대했는데 어쨌든 강행이 돼서 다리가 건설됐다, 그러면 우리가 그 다리 사용하지 않고 안 건너 다녀야 되느냐, 그건 아닌 것”이라며 “종편도 대한민국의 엄연한 방송국의 하나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당이 ‘현미경 검증’을 준비하고 있는 것에 대해 “민주당이 좀 더 유연하고 의젓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70년대, 80년대 개발연대에 지금 기준으로도 도덕적 어느 정도 흠결이 없는 우리 시대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라며 “현미경 검증을 해야겠지만 돋보기 검증 정도에서 과거의 신상 위주에서 능력과 철학 중심으로 이동해 새로운 정부가 어느 정도 무난히 출발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우리의 입장과 자세”라고 충고했다.

    이어 그는 “신상털기를 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거기에 우리 주안점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과연 이 사람이 국무총리로서 일을 잘 할 수 있겠는가 하는 소신과 철하고가 능력, 이런 것을 검증하는 방향으로 옮길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들이 이렇게 해서 새 정부가 순조롭게 출발할 수 있겠느냐 하는 우려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우려에 대해 저희가 책임 있는 입장을 갖는 건 민주당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또 하나의 계기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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