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저소득 임대주택이 밀집해있고 65세 이상 독거노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가양2동 지역을 중심으로 자살예방 안전망을 구축, 추진한다.
구는 지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서울시내 동별 자살자 상위 20%에 해당하는 이 지역에 대해 집행ㆍ현장ㆍ지원ㆍ정책조직 등 4단계의 추진체계를 갖춘 자살예방 안전망을 구축해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지난 해 12월 이 지역의 1393곳의 독거노인 가구를 방문 상담한 결과 드러난 우울증 의심, 자살 시도 경험자, 알콜중독자, 정신질환자 등 자살위험 고위험군 234가구에 대해 집중 관리키로 했다.
우선 집행조직으로 자살예방 TF팀이 구성되는데, 자살예방 프로그램 개발, 지역복지기관 코디네이션, 자살예방 협력 거버넌스를 추진하게 된다.
보건소 정신보건센터에서는 자살 고위험군ㆍ자살시도자 위기 및 사례관리, 자살예방 지킴이 교육 등을 지원한다.
현장조직으로는 복지관 실무자, 부녀회장, 지구대, 통ㆍ반장, SH공사, 동 주민센터 등이 참여해 지역주민의 사회참여와 커뮤니티 활성화를 유도, 자살예방의 효과를 극대화한다.
또 지원조직으로는 건강마을 조성을 위해 민간자원을 활용하고, 정책조직으로는 구와 보건소가 자살예방 조례 제정, 복지 자원과의 연계, 사례관리를 총괄하게 된다.
구 관계자는 “자살은 단순히 사회에 국한된 문제가 국가적으로 많은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며 “유관기관과 신속한 위기대응 체계를 유지해 자살률 감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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