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원병 후보 안 낼순 없지만 야권 단일화는 지금도 소중한 가치"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3-03-05 16: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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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원식 원내수석부대표

    [시민일보] 민주통합당 우원식 원내수석부대표가 최근 서울 노원병 재보궐선거 출마 입장을 밝힌 안철수 전 교수에 대해 “안 전 교수의 새 정치는 너무 인기 영합적인 면이 많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수석부대표는 5일 오전 PBC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안 전 교수의 새 정치가 국민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으므로 민주당 쇄신이나 정치권 쇄신에는 (영향을)미칠 것”이라면서도 이같이 말하며 “근본적인 새 정치에 대한 고민이 더 깊어져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그는 당내 후보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공당으로서 후보를 내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거대한 정부 여당에 맞서기 위해서는 서울 노원병에서 꼭 승리해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보면 야권단일화는 지금도 소중한 가치”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통합당에서는 정부조직법 논의 때문에 아직 충분한 논의를 하지 못했다”면서 ‘안 전 교수가 나온다면 민주당도 일단 독자적인 후보를 내고 나중에 야권단일화를 꾀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더 논의해봐야 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이 지역에서 의원직을 상실한 진보정의당 노회찬 공동대표가 ‘안 전 교수가 오지 않더라도 야권 의석을 확보할 수 있는 지역’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제가 노원을 국회의원인데 노원병과는 아주 유기적으로 잘 연결돼 있다. 노원구민들은 ‘제발 야권은 통합해라’라는 얘기들을 하는데, 이런 것들을 바깥으로 이야기 할 것이 아니라 내부적으로 잘 조율해서 국민들이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발언을 조심하고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반박했다.

    ‘안 전 교수가 부산 영도에 출마하는 게 민주당으로서는 더 나은 선택인가’라는 질문에 “그건 안철수 교수를 위해 더 나은 것”이라며 “대권을 노리는 입장에서 부산에서도 안철수 교수 정도면 얼마든지 승부를 해 볼 수 있다. 국민들의 요청이 몰릴 수 있고 희망을 줄 수 있는데, 어려운 곳에 가서 싸워야 좀 더 큰 인물이 되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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