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드림스타트센터 문 열어

    기획/시리즈 / 박규태 / 2013-03-07 14: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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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 꿈 키워주는 가족중심 힐링 프로그램 한보따리
    양천드림스타트센터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
    [시민일보]'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은 그야말로 옛 말이 됐다.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공부해 명문대에 들어간 학생이나 사법고시를 합격했다는 미담 기사는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얼마 전까지 사람들은 성공의 지름길로 '공부'를 꼽았다. 하지만 최근 사교육이 차지하는 영향력은 점차 커져만 가고, 갈수록 심화되는 양극화는 성공의 가능성마저 가로막는 것은 아닐지 우려되고 있다.
    공정한 교육의 기회를 보장받는 것이야말로 복지의 첫걸음일 것이다.
    모든 아이들에게 공평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꿈을 키워주고자 최근 서울 양천구(구청장 권한대행 전귀권)가 '양천드림스타트센터'를 개소했다.
    ◆'꿈꾸는 아이' 양천드림스타트센터 개소
    드림스타트센터는 아이들이 행복한 미래를 꿈꾸도록 가족중심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구는 그동안 드림스타트팀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2013년 2월, 구립 신월청소년문화센터 3층 증축완공에 따라 센터를 개소하게 됐다.
    양천드림스타트센터는 신월청소년문화센터(가로공원로 86, 신월3동 150-3) 3층에 사무실을 설치하고 상담실, 프로그램실, 기타 부대시설은 신월청소년문화센터와 함께 사용한다.
    ‘아이사랑’이라는 한 가지 목적을 가지고 아동과 청소년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일하는 곳이기에 근무자나, 이용자 모두 만족스러운 장소다.
    드림스타트 사업은 생활이 어려운 가구의 12세 이하 아동과 가족에게 아동의 전인적 발달의 기본요소인 신체/건강, 인지/언어, 정서/행동 등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지원,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도와 공평한 출발기회를 갖도록 하기 위해 2007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현재 전국 181곳이 있으며 지원 아동 수는 6만1000여명에 달한다.
    구는 2012년 5월 보건복지부 드림스타트 사업지역으로 선정돼 그해 7월에 사업을 시작, 186명의 아동에게 신체ㆍ건강, 인지ㆍ언어, 정서ㆍ행동의 통합서비스를 3387회 제공했다.
    현재 학습지원, 스마트 학습로봇 ‘키봇2’ 대여, 무료예방접종, 건강검진, 치과치료, 가족사진촬영, 성학대예방교육, 금융교육, 영양교육, 공연관람, 직업ㆍ문화체험학습, 부모교육, 주거환경개선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늘 아래 모든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양천드림스타트센터 서비스 지원대상은 신월 1,3,7동의 수급자, 한부모가족, 차상위계층 중 임산부포함 12세 이하 아동이다.
    대상자는 가정방문을 통해 위기도 조사를 통해 결정된다.
    구는 올해 7월 사업지역을 신정 3,4,7동까지 확대하며, 내년에는 양천구 전동으로 확대한다.
    현재 지원대상인 신월지역은 다가구 빌라가 밀집되어 있고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장애인 등 취약계층 가정이 많아 아동돌봄이 필요한 지역이다.
    신월청소년문화센터, 신월체육문화센터, 신월청소년독서실, 한빛종합사회복지관, SOS서울지역아동복지센터, SOS어린이마을 책놀이방 등 아동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많으나 자발적 참여율은 극히 저조해 조직적으로 아동과 시설을 연계해 줄 구심점이 필요한 실정이다.
    7월부터 지원되는 신정지역은 일부지역이 신월로와 강서로 변에 위치하여 아파트단지와 소규모 다가구주택, 상가 혼재지역으로, 영구임대아파트와 북한이탈주민 임대아파트가 있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등 저소득층 거주비율이 높은 지역이다.
    신월종합사회복지관, 한빛종합사회복지관, 장애인종합사회복지관, 구민체육센터, 계남다목적체육관, 문화회관, 평생학습센터, 보육정보센터, 영어체험센터 등 아동이 이용할 시설이 많으나 아동과 시설을 연계해 줄 구심점이 필요한 지역 특성을 갖고 있다.
    이 지역의 취약계층은 기초수급자(4,056명), 한부모가족(2,411명), 등록장애인(11,347명), 차상위(6,420명) 등 총 23,994명으로 이중 12세 이하 아동은 913명으로 영아 106명, 유아 109명, 학령이 608명이다.
    이 아동들의 전인적 발달을 위해 행정, 건강, 보육, 복지, 아동복지교사 등 공무원과 민간전문 인력이 건강검진, 기초학습, 사회정서, 심리행동, 부모지원 등 필수서비스와 자율적으로 선택하여 지원하는 선택서비스를 제공한다.
    ◆봄이 오는 소리, 희망이 싹트는 소리
    드림스타트사업은 공공전담인력이 흩어져 있는 공공ㆍ민간의 복지자원을 발굴해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아동에게 연계해 주는 점이 특징이다.
    양천드림스타트센터는 양천아이존, 이웃사랑소아과, 함소아한의원, 목동아동발달센터, 각종 음악, 미술, 영어, 체육 학원, 학습지회사 등 42개 기관과 협약해 아동의 전인적 발달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따뜻한 봄에도 트레킹 학교, 가족사진 촬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박규태 기자 pkt10@siminilbo.co.kr
    사진=최근 서울 양천구가 아이들에게 공평한 교육의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양천드림스타트센터'를 열었다. 사진은 아이들에게 함께하는 영양교육 프로그램을 강사와 아이들이 진행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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