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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움직임이 기분 좋은 계절인 봄을 맞이해 그동안 한강공원에서 자전거타기와 산책만 즐겼다면 이번에는 이색스포츠를 체험해보길 추천한다.
<시민일보>는 봄을 맞아 시민들이 한강에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색스포츠를 소개하고자 한다.
▲인공암벽등반
뚝섬한강공원을 걷다보면 거대한 석조 구조물을 만나게 된다.
때로는 사람들이 매달려 이TRl도 해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이 구조물이 바로 인공암벽장이다.
인공암벽타기(스포츠 클라이밍)는 건물 내부와 외벽 또는 별도의 구조물에 바위벽을 만들어 놓고 보조장비의 지원을 받아 맨손으로 바위를 오르는 경기이다.
뚝섬한강공원 인공암벽장은 지난 2006년 조성됐으며, 매니아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한강의 대표적인 레포츠 시설로 ‘폭 40m, 높이 15m, 5면'으로 구성돼 있다.
뚝섬 인공암벽장은 실내 시설과 다르게 강변의 좋은 날씨를 온 몸으로 느끼며 즐길 수 있어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다.
뚝섬 인공암벽장은 장비를 갖추고 있는 시민은 누구나 연중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암벽등반 교육이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무료로 운영되는데, 현재 초급반이 매주 화, 목요일 오후 7~9시, 학생반은 매주 토요일 진행되고, 중급반은 올 가을부터 개설될 예정이다.
시설이용시 우선 이용자들은 안전을 위해 암벽보험에 가입돼 있어야 한다.
교육참가자 중 미가입자는 교육 등록과정에서 소정의 비용으로 단기보험(1개월)에 가입할 수 있다.
현장장비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개인암벽화는 준비해야 한다.
이용시간은 성수기(3~11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비성수기(12~2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 3번 출구로 나오자마자 오른쪽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암벽등반 구조물이 보인다.
▲강변에서의 론볼과 게이트볼
한강변을 천천히 산책하다 보면 이름도, 경기 방식도 낯선 스포츠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바로 잠실한강공원의 론볼, 광나루ㆍ잠실ㆍ뚝섬ㆍ반포ㆍ이촌ㆍ여의도ㆍ망원ㆍ강서한강공원의 게이트볼 경기이다.
론볼(Lawn Bowling)은 잔디에서 볼을 굴린다는 의미로 1922년 영국 클럽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으며 1960년 영국에서 장애인 경기를 시작한 뒤 1968년 텔아비브 장애인올림픽부터 휠체어 론볼링 선수가 참가했다.
론볼은 야외에서 상쾌한 기분으로 여유있게 즐길 수 있는 경기인 동시에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지적인 운동으로 현재 서울에서 국제규격의 론볼장은 잠실한강공원에서만 유일하게 즐길 수 있다.
작은 규모의 경기장은 상이군경병원 건물 옥상(상이군경자에 한함)과 오금공원에 위치하고 있다.
시민 누구나 잠실한강공원에서 론볼을 즐길 수 있으며 관심있는 시민들은 (사)서울특별시재활체육협회 또는 서울시장애인론볼연맹(02-336-9812)에 미리 연락해 이용안내를 받을 수 있디.
무료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는데, 비장애인들은 평일 오후, 장애인들은 오전에 참여할 수 있다.
전문적으로 배우고 활동하고 싶은 사람들은 6개 론볼 클럽 중 한 곳에 선수로 등록한 뒤 활동하면 된다.
잠실한강공원 론볼장에서는 30일 서울시 어울림론볼대회가 개최된다.
게이트볼은 T자형 스틱으로 볼을 쳐서 경기장내 3곳의 게이트를 차례로 통과시킨 다음 골폴에 맞히는 경기이다.
뚝섬한강공원 등 총 8개 한강공원에 위치한 게이트볼장은 모두 개방형으로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게이트볼은 주로 노인들의 건강증진 스포츠로 많이 인식되고 있으나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경기이다.
▲이색자전거, 자전거레이싱, 레일바이크, X-게임장 등
이색자전거, 자전거레이싱, 레일바이크는 광나루한강공원에서 모두 한 번에 즐길 수 있으며, X-게임장은 뚝섬, 광나루, 이촌한강공원에 위치하고 있다.
이색자전거 체험장은 상식을 뛰어넘는 개성만점 자전거들이 가득한 곳으로 핸들구동 자전거, 범퍼 자전거, 옆으로 가는 자전거, 변기 자전거, 뛰어서 페달을 밟는 자전거 등 39종 146대의 이색자전거가 구비돼 있다.
이용요금은 20분당 1000원이며, 만 6세 미만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광나무 자전거 레이싱 경기장(9200㎡)은 국제사이클연맹(UCI)으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은 국내 최초의 국제 경기장으로 굴곡 자전거도로(폭 6~8m, 높이 2.5~4m, 길이 370m)가 조성돼 있어 매니아들이 다양한 경기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지난 2010년부터 매년 국내 유일의 ‘국제 BMX 대회’가 개최되고 있으며 일반시민들도 BMX 자전거와 안전장비를 착용 후 이용할 수 있어 다양한 레포츠 체험을 원하는 시민들의 갈증을 풀어주고 있다.
철로 위를 달리며 시원한 강바람을 느낄 수 있는 레일바이크 철로는 약 10분 동안 탈 수 있는 길이로 2인용 좌석 사이에 보조좌석이 설치돼 있어 어린이 동반 3인 가족이 타기에 충분하다.
총 10대가 마련돼 있으며 이용요금은 1회 1차량 당 2000원이다.
광나루 한강공원은 지하철 천호역(5ㆍ8호선) 1번 출구에서 천호대교 방향으로 직진한 후 진입계단을 이용하면 된다.
한강공원 X-게임장은 뚝섬ㆍ광나루ㆍ이촌한강공원에 위치하고 있으며, 특히 4800㎡ 규모의 뚝섬한강공원 X-게임장은 초급형 7개, 중급형 6개 시설을 갖추고 있고 국제경기 개최가 가능한 환경을 조성해 익스트림 스포츠 저변 확대 및 생활체육 시설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아름다운 봄날 시민들께서 이색스포츠 체험과 함께 한강공원에서 보다 많은 추억을 만들어 가실 수 있도록 공원을 관리하고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설명 = 광나루 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레일바이크를 즐기고 있다. 레일바이크는 최대 3인까지 동반 탑승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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