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安 신당 창당 시큰둥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3-05-07 15: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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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민주당 진영의 패권다툼 내지 리모델링 벗어나지 않아"
    민주당이라는 고지가 계속 주인 바뀌는 범위 못 넘을 듯

    [시민일보] 진보정의당 노회찬 공동대표가 안철수 신당에 대해 “범민주당 진영의 패권다툼 내지 리모델링을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낮게 평가했다.

    노 대표는 7일 오전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안철수 신당이 뜰 거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그는 “과거 민주당으로 안 되니까 새로운 정당을 만든 게 열린우리당”이라며 “짧은 기간이었지만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공조하는 그런 기간도 있었지만 다 합쳐졌는데, 백마고지가 이렇게 주인이 계속 바뀌는 전투 속에서 주인이 바뀌었다는 것처럼 민주당이라는 고지가 계속해서 주인이 바뀌어가는 범위를 넘어서지 못할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진보정의당은 함께 갈 생각이 없는가’라는 질문에도 “진보정의당을 제대로 뿌리내리게 만드는 보다 중요한 과제가 저희들에게 있다”며 “저희들은 진보진영을 재편하는 진보 정계개편에 한 축으로 서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강동원 의원의 탈당에 대해서는 “애초에 조금 체질적으로 다른 정치적 체질을 가져왔던 분이고, 단, 당선에서 더 유리한 곳을 유리한 조건을 찾겠다는 것은 현실정치에서 이해되지만, 그런 식으로 좀 더 나은 당선 조건을 찾아가면 당이라는 게 존재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는 점에서 정당정치의 책임성이 무엇인가 하는 걸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그는 “오랫동안 민주당에서 활동을 해 오신 분이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들은 함께 한 데 대해 굉장히 고맙고 다행스럽게 생각했지만 현실의 벽을 넘지 못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강동원 의원의 탈당이 마지막 탈당이라고 생각한다”며 “더 이상 진보정의당에서 이런 식으로 흔들릴 의원은 없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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