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민주당 김동철 의원이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확인된 국민과 당원들의 요구는 민주당이 혁신하고 수권 대안정당으로 재탄생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국민과 당원들의 엄중한 요구를 원내에서 강력히 실현하기 위해 원내대표에 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제왕적 대통령의 전횡과 독주가 횡행하는 이런 정권은 결국 절대 부패하고 절대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동서고금의 진리요, 인류역사의 교훈”이라며 “결국 제왕적 박근혜 정부의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을 바로잡
는 일은 온전히 우리 민주당의 몫”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런데 지금 우리 민주당은 깨끗하고 자질과 능력이 뛰어난 127명의 의원이 있고 시대정신과 역사의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낮은 지지도로 고착화돼 왜소한 정당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철수 신당에 대해 창당될 것인지, 창당됐을 때 성공할 것인지 여러 말들이 있다. 그리고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안철수 신당이, 민주당의 뿌리이며 심장인 호남에서조차 민주당 지지율을 능가하고 있는 것이 오늘
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변화하고 쇄신한다면, 그리고 그런 변화하고 쇄신하는 민주당이 진정성을 가지고 안철수와 대화하고 소통한다면 안철수 신당은 태어나지 않을 것이고 설령 태어난다 하더라도 결국
더 큰 민주당으로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주류-비주류 논란을 없애는 것부터 시작할 것”이라며 “민주당 127명 모두가 주류가 되는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의미 있는 승리를 거두고, 3년 후에는 의회권력을 교체하고 그 힘을 바탕으로 4년 후 행정부 권력을 교체할 것”이라며 “의회권력과 행정부 권력을 함께 쥔 강력한 민주정부 3기를 열어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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