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협 "개성공단 기업 방북 성사돼야"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3-05-22 17:11:00
    • 카카오톡 보내기
    실질적 지원대책 촉구
    [시민일보] 국내 정당 및 종교ㆍ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통일운동 상설협의체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이하 민화협)이 22일 개성공단 정상화를 남북 당국에 촉구하고 나섰다.

    민화협의 상임의장을 맡고 있는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과 민주당 설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여야 정당을 대표해 민화협에 참여하고 있는 우리는 간담회에 참석,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해 국회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우리는 입주기업이 추진했던 23일 방북이 성사되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며, 다음 주 중으로 재추진하고 있는 설비점검과 원ㆍ부자재 및 완제품 반출을 위한 입주기업의 방북이 반드시 성사될 수 있도록 남북 당국이 전향적인 조치를 취해주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은 우리나라 정부에도 “현재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 대책이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우리 정부는 보다 실질적인 방향으로 지원 대책을 보완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여야가 협의해 국회차원에서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며 “개성공단과 관련된 국론의 분열을 막고,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에 대한 적절한 피해 대책 수립, 나아가 개성공단의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는 일에 대한민국 국회가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개성공단이 완전 폐쇄되는 상황을 막기 위한 민간 차원의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인식하고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기 위해 북측 민화협에 대화를 제의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개성공단을 정상화하고 남북관계를 화해와 협력의 관계로 전환시키기 위해 여야, 시민사회와 함께 민화협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