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앞으로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 청소년들은 길거리에서 갑작스런 범죄 위협을 느낄 때 경찰소나 파출소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
강동구가 편의점, 부동산 중개업소, 택시 등 업종에 상관없이 총 62개 공공기관, 18개 단체와 '학교 주변 유해환경 개선 민·관 거버넌스' 협약을 최근 맺었기 때문이다.
이 협약의 참여 기관(단체)는 강동구소방서 등 공공기관과 강동구 모범운전자회 등 단체, 편의점, 부동산 중개업소 등이다.
특히 강동구모범운전자회 소속 개인택시 등 운수업 종사차량 518대가 동참했다.
이에 강동구는 참여 시설에 '배움터 지킴이'라는 명칭이 기재된 스티커를 배부, 부착토록 했다.
이에 따라 등하굣길은 물론 거리에서 급박한 범죄 위험을 느낀 청소년이라면 이 스티커가 부착된 업소나 차량에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
이밖에도 지역내 26개 초등학교에 안전지킴이 총 1700명이 지정돼 있기도 하다.
구는 이처럼 청소년을 각종 범죄와 음란물, 유해물에서 보호하기 위해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운영에 총력
을 기울이고 있다.
향후 구는 학교주변 CCTV설치사업, 좋은 중학교 만들기 사업, 학생상담 자원봉사자 배치 사업 등을 지속 운영해 학교안팎 청소년 보호에 앞장설 방침이다.
경찰서 등 행정조직도 학교주변 유해업소를 불시 점검하고 업주들의 자율적인 자정활동을 권고, 부적절한 업소 적발시 강력히 행정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민간단체와도 협력해 학교주변 위해업소를 지속 감시하고, 학생 보호를 위한 시민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나래 기자 wng1225@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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