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라오스 강제 북송, 외교라인 문책 피할 수 없어”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3-05-31 13: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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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북행 원한다는 의사 분명, 도움요청했음에도 불구”

    [시민일보] 라오스에 머물고 있던 탈북 고아 9명이 강제 북송된 것과 관련,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이 현지 공관과 외교라인의 문책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31일 오전 TBS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일단 우리 대사관이나 해외 공관들이 그동안 이런 문제에 대해 안일하게 대처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는데 이번의 경우 탈북행을 원한다는 의사가 분명했고 또 이 분들이 도움을 요청했는데도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것 뿐 아니라 너무 안이하고 무능하게 대응해서 결국 이런 파국을 맞았다정치적 난민, 그리고 인도적 조처, 이런 것들이 분명한 입장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대처했어야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적어도 국제적으로도 이미 정치적 난민으로 인정되는 경우 모든 국가가 이들을 받아들이기 위한 노력을 해야 되고, 게다가 이 분들이 북송 됐을 때 겪게 될 고초, 신변의 위험들을 생각하면 당연히 우리 정부로써는 여러 편의를 제공하고 적극적으로 받아들였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지금 정부가 이른바 보수정부인데, 보수정부가 보수세력들이 북한 주민들에 대한 인권, 탈북자들에 대한 인권에 적극적인 조치를 상당히 부르짖던 바가 있는데 이렇게 현재로서는 무능하고 무관심한 태도로 나오고 있다는 것 대해서는 매우 실망스럽다고 질타했다.



    그는 우리 정부가 이런 문제에 대해서도 장기적이고 적극적인 전략과 계획을 세워야 될텐데 그런 면에서 많이 부족한 것 아닌가라며 지금 현지 공관은 귀찮은 외교문제로만 생각한 것 아니냐 하는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회 차원의 대책 마련에 대해 “6월 국회가 열리면 당연히 외교문제와 관련해서 상임위가 열릴 것이고, 이번 문제에 대해서도 추궁과 이후 대책마련에 대한 이야기가 당연히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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