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민-조해진, NLL 발언록 공개시기 이견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3-06-24 17:4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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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민, “국정조사, 발언록 공개 동시에 해야”

    조해진, “야당 대화록 공개 100% 약속하면 선 국조도 가능”


    [시민일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NLL 관련 발언록 공개 시기와 관련, 새누리당내 의원들 사이에서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은 NLL 관련 발언록 공개 시기에 대해 “국정원 국정조사와 발언록 공개를 동시에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24일 오전 PBC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NLL과 관련해서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그런 발언을 하신 게 사실인지 아닌지 직접 확인하면 해결될 문제이고, 전에 국정조사를 하냐, 마냐했는데 지금 국정원 정치개입 사건에 대해 합의된 것이기 때문에 진행시키면 된다. 진행된 결과에 대해 책임질 사람들은 책임을 지고, 그에 따라 처리하면 되는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발언한 것 전문을 공개하는 것이 국정조사의 전제가 돼야 한다는 민주당측 주장에 대해서는 “두 문제는 전혀 다른 문제”라며 “새누리당에서 NLL관련 발언에 대해 민주당에서는 억울하고 불합리한 것 아니겠는가. 그것이 날조된 사실이고 전혀 그런 일이 없다고 문재인 의원께서도 공개적으로 했다. 그럼 그 억울함을 벗기 위해 공개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법적 절차에 있어서 사실과 진실을 내놓고 평가받는 것이 중요한데, 그 절차에 있어서는 합법적으로 하자는 것이고, 민주당이 주장하는 데에 있어서도 공개를 하면 3분의2 참석해주시면 되는 것인데 국정조사를 전제로 한다는 것은 상당히 정치적 의도가 담기는 것”이라며 “결국 NLL관련해서 공개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같은 당 조해진 의원은 “야당이 대화록 공개를 100% 약속하고 또 일정한 시한 안에 확실히 지키기만 한다면 댓글 국정조사를 먼저 하고 NLL 발언 대화록 공개하는 것도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TBS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야당 쪽에서 약속만 지킨다면 국정원 국정조사를 먼저 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그는 “단, 여당에서 느끼고 있는 것은 야당이 말은 그렇게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공개를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약속하더라도 국정원 댓글사건과 동시에 공개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결국 다양한 이류를 대서 공개를 안 할 것이라는 것”이라며 “공개를 안 해 줄 것이란 염려가 있지만 야당이 진짜로 공개할 의사가 있다면 지금 (국정조사를)하자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이 NLL 포기 발언을 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지난 해 12월 처음 논란이 된 이후에 흘러나온 이야기들을 종합해 보면 그랬다는(발언을 했다는)생각이 든다”며 “노 전 대통령 재직시에 하셨던 말씀도 보면 그 분 생각이 선행이 됐든 아니든간에 결과적으로는 NLL 문제를 그런 식으로 종결짓고자 하는 뜻이 그 당시에도 있었던 것으로 생각이 되기 때문에 이 발언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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