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7월 임시국회 개최 두고 설전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3-07-02 15:13:57
    • 카카오톡 보내기
    김기현, “수업시간 땡땡이 치고 다시 공부하자는 것”

    장병완, “국민들 보기에 법안처리에 부족한 부분 많다”



    [시민일보] 여야가 7월 임시국회 개최를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민생법안 처리에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7월 임시국회 개최를 요구하고 있으나 새누리당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새누리당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2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7월 임시국회 개최 주장은)참 무책임한 주장”이라며 “수업시간에 열심히 수업하고 방학 때 쉬고 그런 거 아닌가. 수업시간에 잘 안하고 계속 땡땡이치다가 방학 들어갔는데 다시 공부하자고 하면 제대로 된 학생이 아닌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오늘(2일) 본회의에서라도 마음먹으면 할 수 있는데 안 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에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투자자를 유치해보자는 조세특례제한법도 민주당이 결심하면 오늘이라도 처리가 된다. 7월 국회할 게 뭐 있는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상임위에서 넘어오지 않은 법안들의 처리에 대해서도 “오늘 오전에 논의하고 법사위에 넘기면 오전이나 오후에 처리하면 된다”며 “밤 12시까지 본회의하면 다 할 수 있는데, 논의는 다 돼 있는데 민주당이 결론을 못 짓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민주당 장병완 정책위의장은 이날 같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6월 국회에서 국정원의 국정조사를 이끌어냈고 진주의료원 및 일감몰아주기 방지법 등을 통과시킨 것으로 의미 있는 성과”라고 높게 평가하면서도 “국민들이 보기에 부족한 점도 있기 때문에 저희는 이런 문제들을 계속 처리하기 위해 7월 국회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학교 교육 공무직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법이 있는데 교육문화위원회에서는 이런 법들에 대해 전혀 논의를 새누리당이 협조를 해 주지 않았다”며 “이렇게 새누리당이 관심이 없는 법에 대해서는 사실상 상임위를 가동시키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보시기에는 꼭 처리됐어야 될 법들이 논의조차 못 된 법들이 많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새누리당이 여러 가지 개혁을 하기 위한 사항은 재계의 반대 로비라거나 검찰의 반대, 이런 게 있으면 여기에 대해서는 아예 논의조차 안 했고 본인들이 관심있는 몇 가지 법만을 목표로 6월 국회를 운영해 왔으면서 이걸 야당에 전가시키는 건 적반하장”이라고 반박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