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정원 공개 대화록, 조작가능성 확인해야”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3-07-05 16:4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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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10월 작성된 정본과 국정원 공개본 다르다는 추가 의혹 제기”

    [시민일보] 민주당 우원식 최고위원이 2007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열람ㆍ공개 문제와 관련, “국정원이 공개한 2008년 1월에 만들어진 회의록이 조작가능성이 있는지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우 최고위원은 5일 오전 PBC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국정원에서 불법적으로 (대화록을)공개를 했고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비밀이라고 이야기하기도 어려운 상황이 됐다”며 “앞으로 이 논란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공개)하는 게 좋겠다는 것들이 논의를 통해 당론이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작성본에 대해서는 당시 국정원장이었던 김만복 원장께서도 이 작성사실을 몰랐다고 하는데, 2007년 10월 작성돼서 국가기록원에 있는 정본과 (국정원이 공개한)이게 다르다는 추가적인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이 대화록 열람 후 발췌공개만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에 대해 “발췌공개라면 그 중 일부만 빼서 보겠다는 건데, 그렇게 해서는 전체 문맥을 파악하기가 어렵다”며 “국정원에서 대화록 전문 공개를 했고 발췌본을 내놨다가 발췌본이 굉장히 왜곡돼 있었고, 그것을 대화록, 그것이 왜곡됐다고 얘기하니까 대화록 전문을 내놓은 상태이다. 발췌만 해서 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진행되는 국정원 국정조사가 NLL 논란과 맞물릴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NLL 논란은 회의록 공개하면 그거로 끝”이라며 “거기에 있는 문안이 다 있기 때문에 그걸 가지고 새누리당에서 어떻게 해석을 해서 거기에 있는 뉘앙스를 왜곡해서 또 ‘포기’라고 얘기할지는 모르겠지만 문구 그대로 보면 공개하는 순간에 끝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저희는 공개를 이야기 한 것은 앞으로도 더 이상 NLL 가지고 논란하지 말자, 지난 대선 때도 이것을 새누리당이 잘 써먹었는데 이번에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이 큰 사회적으로 국기 문란 사건이 생기니까 이걸 또 꺼낸 것”이라며 “앞으로 더 이거 가지고 하지 말자는 얘기이고, 국정조사는 국정조사대로 진행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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