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국조 기간 중 여름휴가는 새누리당에서 나온 것”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3-07-29 14:4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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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은 이 기간에 현장조사를 갈 예정”

    [시민일보]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국정원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재개를 위한 여야 간사간 합의에서 나온 ‘1주일 여름휴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민주당은 이번 주(여름휴가 기간)에 현장조사를 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조특위 위원인 박 의원은 29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휴가 얘기는 새누리당 쪽에서 나온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 쪽에서 본인들이 못하겠다고 하는 상황을 말을 강가까지는 끌고 갈 수 있지만 물을 강제로 먹게 할 수는 없지 않는가”라며 “아마 그래서 그렇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저희가 합의를 해줬다고 볼 수가 없다. 상대측이 다음 주에 못하겠다고 그러는데 저희가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그 분들을 납치해서 모셔올 수도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측에서는 어떻게 휴가 얘기를 꺼내느냐라고 얘기했던 모양인데, 그랬더니 상대방(새누리당) 쪽에서 휴가는 당연히 가야 되는 것 아니냐, 그리고 그런 거에 관해서는 욕먹는 것은 아무렇지 않다는 반응이 있었다고 전해 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경과보고서 채택이 앞당겨 진 것에 대해서는 “비판의 대상이 되진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경과보고서라는 게 양당이 서로 보고서를 읽어보고 잘못된 부분, 수정해야 될 부분이 있으면 채택이 하루 이틀 늦어지는 경우도 많이 있다”며 “2~3일 정도는 여유를 두는 것이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제 욕심 같아서는 국정조사 기간을 일주일 휴가를 가기 때문에 일주일 연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연장하는 절차를 봤을 때 본회의에서 연장을 하게 된다. 민주당은 이번 주에 현장조사 방문을 자체적으로 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거듭 말했다.


    한편 박 의원은 자신을 둘러싸고 막말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그날 그 자리에 기자들도 현장에 다 있었던 공개된 장소였는데 그 분이 주장하시는 대로 그러한 얘기가 있었다면 그 현장에서 아마 그것이 기사화가 됐을 것인데 어느 기자도 기사를 쓰지 않았다”며 “그날 상황 자체가 박범계 의원이 굉장히 화가 많이 나 있어서 제가 박범계 의원을 위로하는 차원에서 박범계 의원한테 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는 “꼭 NLL 발췌록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NLL 발췌록에 보면 노무현 대통령이 하지 않은 얘기들이 거기에 약간씩 끼어들어갔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별로 대응하고 싶지 않은, 그리고 별로 관심도 없다”고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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