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채동욱 검찰총장 ‘혼외자설’, 국정원이 배후일 것”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3-09-10 16: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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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 가족관계등록부 등 서류들 가질 수 있을 만한 기관 어디인가”

    [시민일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채동욱 검찰총장에 대한 '혼외자식 의혹‘과 관련, “현재 검찰에 대해 국정원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보면 국정원이 하지 않았는가 하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며 국정원 배후설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10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마침 검찰에서 국정원의 대통령 선거 개입 및 NLL 문건 공개에 대한 기소가 이뤄져서 지금 전 국정원장과 전 서울경찰청장을 상대로 재판이 진행 중에 있는데 여기에서 극렬하게 대치를 하고 있다. 그래서 검찰에서는 이례적으로 국정원을 향해 ‘신메카시즘’이라고 하는 등 굉장히 심한 얘기들이 오가면서 이러한 것이 보도가 되고 또 그 보도 역시 의심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보도된 자료도 보면 개인 출입기록이나 가족관계등록부, 이런 일련의 서류들은 본인 아니면 발급 받을 수 없는 서류인데, 심지어 유학준비 서류까지, 이런 것들을 가질 수 있을 만한 기관이 어디겠느냐, 라고 할 때 국정원을 의심하고 있다는 얘기”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최근 정치권내에 ‘국정원 건드리면 안 된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는 말에 대해 “그런 분위기는 항상 정치권에 있어 왔는데 최근에 와서 더 심한 것 같다”며 “국정원이 현재 정치에 개입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정치를 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설마 국정원이 혼외아들 같은 사생활 문제로 물타기 하겠느냐’라는 새누리당측 반박에 대해서는 “검찰총장의 거취를 지금 못마땅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바로 그렇게 프레임을 짜놓고 몰아가는 것”이라며 “만약 사실이라고 하면, 또 사실이 아니라고 하면 밝히고 거취를 정해라 하는 모양으로 몰고 가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현재 DNA 검사를 검찰총장이 요구했는데, 이것도 사실 상대방 여성이 원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라 어려움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채동욱 검찰총장에 대한 혼외자식 의혹에 대해 “대개 검찰 인사가 있으면 경쟁자들로부터 그러한 얘기들이 흘러나온다. 그리고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경우 내부자 고발, 제보가 많은데, 오랫동안 검찰 출신의 인사청문회를 많이 해봤지만 채동욱 총장에게는 이런 문제는 일체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법사위원들과 어제도 만나 얘기를 했지만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며 “특히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하나의 사실을 제보 받으면 전부 함께 논의해서 공동대처를 하는데 그런데 없었다. 그래서 굉장히 의심하는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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