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생활용품 불우이웃에 줍시다

    복지 / 이대우 기자 / 2013-09-12 15:4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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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로구 공무원들, 추석맞아 1인 1품목 이상 기부

    [시민일보]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오는 16일 종로가족 나눔의 날 행사로 '사랑찾아가는 보부상'을 운영한다.


    보부상(褓負商)은 생산자에게서 물건을 떼다 지방 시장을 돌아다니며 소비자에게 직접 물건을 파는 행상인으로, 보상(봇짐장수)은 부피가 작고 값비싼 금붙이나 화장품 따위를, 부상(등짐장수)은 부피가 크지만 값이 덜 나가는 소금·나무그릇·가마솥 등 생활용품을 파는데 이들을 합쳐 '보부상' 또는 '부보상'이라고 한다.


    12일 구에 따르면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 이번 행사는 추석을 맞아 종로구 직원들이 쉬운 기부, 즐거운 기부를 통해 나누는 기쁨을 느끼고 기부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13일까지 구의 전직원 1200여명이 기부행사에 참여한다.


    모집품목은 가정에서 쓰지 않는 생활용품과 장기유통가능식품, 성금 등이며, 비누·치약·샴푸·세제·휴지·양말·통조림·라면·쌀 등이며, 고기나 냉동·냉장식품, 김치, 반찬류 등 실온에서 변질될 수 있는 식품은 제외 품목이다.


    또한 종로구사회복지협의회 계좌를 통해 현금을 기부할 수도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패랭이 등을 착용한 보부상 복장을 하고 종로구내 어린이집 어린이 2명과 함께 봇짐을 들고 각 부서를 돌며 물품들을 수거한다.


    각 부서에서 모인 물품은 종로구청 광장에 모아 품목별로 분류한 후 종로구 푸드마켓에 전달해 어려운 이웃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 구청장은 “추석 명절에 더욱 쓸쓸함을 느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종로가족이 마음을 모아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종로구에는 외로운 명절을 보내시는 분이 한 분도 안 계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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