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길안전지도' 여성들이 직접 만든다

    복지 / 김한나 / 2013-09-16 14:5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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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서포럼 여성회원 18명 방범 체험·의견 반영

    파출소 등 안전지역과 인전드문 취약지역 표시


    [시민일보]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여성들의 안전한 밤길을 확보하고 주택가 골목길에서의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밤길안전지도'를 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지도제작에는 강서포럼 여성회원 18명이 참여해 여성들의 체험과 의견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이들은 먼저 2인 1조로 편성해 자율방범대원과 함께 공항동 일대를 돌며 위험·안전 요소를 꼼꼼히 모니터링하고 분석한다.

    그리고 분석한 정보들을 사진이나 스티커 등을 통해 다양한 형태로 지도에 반영한다.

    주택가 골목길 주변의 경찰서, 파출소, 주민센터, CCTV 설치장소 등의 안전지역과 사각지대, 철거지역, 인적이 드문 곳, 주의시설, 유해시설 등 안전취약지역 등이 상세히 표시된다.

    아울러 모니터링 결과 유해한 환경이 적발된 부분은 해당부서에 전달해 개선할 예정이다.

    이 안전지도는 이달 말까지 완성해 오는 10월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며, 완성된 지도는 구청과 해당지역 주민센터의 홈페이지에 게재된다.

    구는 우선 올해 단독주택이 많고 재개발 사업이 한창인 공항동 지역을 대상으로 제작에 들어가고, 내년부터는 대상지를 늘려 실시함으로써 전지역으로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구는 여성의 안전한 귀가를 돕기 위해 여성안심귀가 스카우트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직장여성을 위한 여성안전 무인택배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늦은 귀가의 여성들은 물론 이를 걱정하는 가족 입장에서도 밤길 귀가의 안전은 무엇보다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회문제”라며 “여성들이 직접 만든 안전지도가 실질적인 범죄예방과 위험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강서구청 여성가족과(2600-6762)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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