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도착해 탑승 거절 당해
[시민일보]국내 유명 아웃도어 전문업체인 블랙야크의 강태선 회장이 항공사 협력사의 직원 폭행 논란에 휩싸이면서 네티즌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는 불랙야크가 최근 나눔재단 및 장학재단을 출범시키며 사회공헌에 나선 상황에서 강 회장의 행동이 사회적 물의를 불러일으키며 사회공헌의 진정성에 의구심을 갖는 네티즌의 공분을 사면서다.
30일 경찰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강 회장은 9월27일 오후 3시쯤 서울 김포공항 여수행 비행기 탑승구(게이트)에서 탑승 수속을 하다가 항공사 협력업체 직원인 30대 중반 남성을 신문 등으로 때렸다.
강 회장은 이날 여수로 가기 위해 김포공항 탑승구에 도착했지만 탑승수속 게이트가 이미 닫힌 후 도착해 비행기 탑승이 거절된 것에 거칠게 항의하면서다.
강 회장은 당일 오후 6시 여수에서 열리는 생방송 <2013 슈퍼모델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여수행 비행기를 이용하려 했지만 탑승구에서 버스로 이동해 비행기에 탑승하기 때문에 10분 전 탑승수속을 마쳐야 하는 규정을 어기고 게이트가 닫힌 뒤 도착해 탑승을 거절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측은 강 회장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다른 승객들의 불편을 고려해 강 회장의 탑승을 거절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협력사 직원이 맞은 것이 사실이냐'라는 질의에 "사실"이라며 "(강 회장에게 맞은) 협력사 직원이 (맞은) 직후 (강 회장에게) 사과를 요청했고 사과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 네티즌(와**)은 "자기가 늦어서 못 들어가는 걸 왜 항공사 직원을 야단치냐"며 "아주 세상 사람들이 다 자기 밑으로 보이지"라고 비아냥댔다.
또 다른 네티즌(yej8****)은 "잘~한다 오너라는 사람이 자기 컨트롤도 못해서 폭력을 휘둘러?"라며 "C/S교육은 당신부터 받아야겠구만. 소비자가 없으면 당신도 없는 거다"라고 분개했다.
사태가 이처럼 확산되자 강 회장은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이미 언론에 보도된 내용에 대해 부인하지 않고, 겸허히 받아들이며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현장에서 당사자에게 사과를 했고, 약 1시간 후 재차 당사자를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를 했다"며 "어찌 되었든, 본인으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대단히 죄송하다.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사회를 위해 더욱 봉사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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