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박원순 서울시장이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의 관계에 대해 “서로 끝까지 협력해야 되는 관계”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8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안 의원님이 국민적 지지를 얻고 있는 것은 그만큼 새로운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높기 때문인데, 그래서 그만큼 소중한 분”이라면서 “저도 뭔가 지금의 정치와는 다른 새로운 정치를 우리 시민들, 국민들에게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철수 의원측이 ‘내년 신당창당시 서울시장 후보를 내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그게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는 일”이라면서도 “기본적으로 안 의원님이 지향하시는 새로운 정치가 사회적으로 우리 사회에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기 때문에 협력을 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안철수 신당 합류 여부에 대해서는 “서울시정이 복잡하다”며 “1000만 서울시민을 우리가 여러 가지로 배려하고 또 돌아봐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좌우지간 시정에 몰두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러나 정치라는 것이 누가 예상하고 예측할 수 있겠는가. 저는 최선을 다하고 이건 사람의 뜻이라기보다 하늘에 뜻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다.
그는 지난 5월 나온 ‘박원순 제압문건’이 국정원 것이 아니라는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제대로 당사자 소환도 안 하고 끝났다”며 “제가 고발한 게 아니고 민주당이 고발을 했고, 지금 항고를 한다고 하니까 좀 더 지켜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정말 올바른 시정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다른 것도 아니고 국정원, 그야말로 국가안보에만 몰두해야 하는 국정원이 그런 문건을 작성한다는 것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국정원 것이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그렇게 믿고 있다. 지난 번 조사를 해보니까 실제로 그 문건에 나와 있는 내용들이 실현된 것들이 일부 있었고, 또 그런 문건은 외부에서 누가 임의로 만들기에는 쉽지 않은 문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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