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주민간 불화의 씨앗

    사건/사고 / 문찬식 기자 / 2013-10-15 18:12:36
    • 카카오톡 보내기
    주민에게 엽총쏜 70대 조사중

    [시민일보]최근 범죄예방과 범인검거에 효자 노릇을 해 온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이 이웃주민간 불화의 씨앗으로 작용해 이웃주민에게 엽총까지 쏘는 부정적 사례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15일 이웃주민 B씨(73)에게 유해조수로 허가난 엽총을 쏜 A씨(70)를 상해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오후 6시께 인천 옹진군 선재리 일대 노상에서 주민 B씨에게 엽총 1발을 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A씨가 쏜 총탄이 어깨를 맞아 인근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고 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충격적인 상황의 화근은 바로 방범용 CCTV다.


    최근 이웃주민 B씨는 범죄예방을 위해 집주변에 CCTV를 설치했다. 설치 방향이 자신의 집이라며 불만을 품은 A씨는 사생활 침해가 아니냐며 설치 방향의 개선을 요구했다.


    그러나 B씨가 자신에 요구를 받아들지 않자 결국 A씨는 이웃주민에게 엽총을 쏘는 충격적인 선택을 했다.


    경찰은 A씨를 대상으로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