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인천국제공항 일부 협력업체 직원들이 1급 발암 물질인 '석면'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인천공항공사가 국회 국토교통위 이미경 의원(민주당·서울 은평갑)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여객터미널 내 협력업체가 사용하는 보관창고, 휴게실 9곳에 석면 물질의 칸막이(밤라이트)가 설치돼 있다.
해당 밤라이트 면적은 296.81㎡에 달한다.
이 의원은 밤라이트의 경우 가설 칸막이를 설치할 때 주로 사용되는데 석면이 10% 가량 함유돼 있는 만큼 10∼30년의 인체 잠복기를 거쳐 폐암 등 치명적인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의원은 특히 공항공사는 해당 물질에 대한 위험성을 알고 있으면서도 단순 공기질 측정만 할 뿐 관련 대책을 마련치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공항공사는 석면 함유 제품의 사용이 금지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온적인 대책으로 협력업체 직원을 위험에 노출시키고 있다"면서 "조속한 시일내에 대책을 마련해 작업 환경을 개선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문찬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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