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이 국정원 대선개입 논란과 관련, ‘부정선거’ 주장과 함께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야당에 대해 “자꾸 정권을 흔들고 대통령한테 사과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국가를 위해서 좋지 않다”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28일 오전 YTN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야당이 과거 문제 가지고 자꾸 물고 늘어지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면서 “NLL 대화록, 국정원 댓글문제, 이런 건 수사기관에서 밝히는 일이기 때문에 이렇게 옛날 것 자꾸 뒤집어 봐야 나올게 아무것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야당이 빨리 리더십을 발휘해서 현재 우리 국민들이 제일 관심 갖고 있는 경제문제, 여러 민생 문제를 풀어 나가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될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문재인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을 강조한 것에 대해 “정말 잘못됐다. 다른 분들이 자꾸 대선 문제 가지고 시비를 거는 것도 문제지만 대선의 한 후보였는데 그런 분이 이렇게 이 문제를 들고 앞장선다는 것은 정말 과거에 그런 일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선이라는 게 국민들의 주권자로서의 결단이기 때문에 그걸로 끝나는 것이지, 특별히 무슨 법적 절차를 밟아 문제가 생기면 모르지만 지금 다 지나갔는데 다른 사람이 다른 정치공방을 한다면 모르지만 한 후보였던 분이 이렇게 나오는 것은 아주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정원 댓글문제는 우리가 본질적으로 들어가야 한다. 정보기관에서 대선에 불법적으로 개입을 했느냐, 안 했느냐 이걸 가지고 우리가 문제 삼아야 되는 것”이라며 “여당에서 그거(국정원 댓글) 가지고 투표 의사 결정한 국민이 몇 명이나 되겠느냐는 것은 충분히 주장할 수 있다. 그리고 야당에서는 정보기관이 한 것이기 때문에 큰 문제라고 이야기할 수는 있지만 결국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선거에 개입하려고 해서 나온 결과냐, 또 댓글 내용이라는 게 국정원이라는 최고 정보기관만이 알고 있는 비밀스러운 내용을 퍼뜨려 문제가 된 것이냐, 그게 아니라면 국정원 직원 개인들의 무슨 문제가 있다면 처벌하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현재 국정원장이 일부 책임이 있다고 해서 기소가 돼 있고 그쪽에서는 또 부정하고, 재판 결과도 기다려봐야 하고 이건 이제 수사와 재판 과정을 침착하게 지켜보면서 우리가 대응하면 되는 것이지, 미리 결론을 내서 여야가 정쟁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꼬집었다.

전용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