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이 지난 30일 국정감사의 일환으로 개성공단을 방문한 뒤 5.24조치 폐지 문제와 관련, “상대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병국 의원은 31일 오전 YTN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개성공단 국제화 문제와 관련, 천안함 폭침으로 우리 정부가 내렸던 5.24조치를 무릅쓰고 개성공단 국제화를 서두는 것 아니냐는 일부 우려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정병국 의원은 “우선 이 개성공단을 우리가 재개를 해야 되고 꼭 필요하다고 한다면 이 부분(5.24조치)에 대해 어떤 합의를 이끌어낼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며 “여야 의원들이 함께 현장을 방문하고 입주 기업들의 애로점을 들으면서 이 개성공단이 우리에게 꼭 필요하냐, 안 하냐 하는 부분들에 대한 판단을 우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병국 의원은 “꼭 필요하다고 한다면 이런 부분들에 대해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고 접근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들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정병국 의원은 북한이 새누리당 조명철 의원의 방북은 허가하지 않은 것에 대해 “유감스럽고, 조명철 의원 한명 개인으로 북한이 바라본다고 하는 것 자체에 대해서도 북한의 한계라고 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병국 의원은 “이번 기회에 북한이 이런 부분들을 조명철 의원 한 분을 개인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회 차원으로 바라보게 된다고 하면 이런 결론을 내리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이게 북한의 한계”라며 “저희들이 북한의 의도를 받아들여 수용해서 갔다기보다는 처음부터 우리가 국회 상임위 차원에서 요구를 했던 것이기 때문에 이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 것”이라고 말했다.
정병국 의원은 “국정감사 기간 중 완전하지는 않았지만 상임위 전체가 개성공단을 방문하게 됐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고, 이건 자체가 국제화 이전에 국제 사회 속의 지금 입주하고 있는 기업들이 어려워하고 있는 신뢰 문제를 국제사회 속에 회복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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